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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유 나선 ‘100명의 의사들’
입력 2013-05-04 10:40:57 수정 201205041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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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와 그 가족이 암을 극복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관련 정보를 집대성한 책이 발간돼 화제다. 삼성서울병원 암 전문교수 100여 명이 집필에 참여한 ‘암치유생활백과’가 출간 된 것.

암에 대한 치료법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국내에서도 암 생존자가 80만 명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암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심영목·조주희 교수가 정신종양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일반인 10명 중 6명꼴로 암을 극복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암치유생활백과는 암환자가 암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데 꼭 필요한 내용들을 담았다.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에 따른 증상관리 등 암을 완전히 떨쳐내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대표적 사례.

가령 암환자들이 주로 받게 되는 항암요법 중 하나인 항암제 치료는 환자의 몸에 이런 저런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탈모가 가장 흔하면서도 환자들이 가장 먼저 고충을 토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같은 고민을 돕기 위해 암치유생활백과는 저자극성 샴푸을 선택해야 한다든지 머리를 말릴 때도 드라이기를 주의해 써야 한다는 등 실용적이고 친절한 조언을 하고 있다.

항암 치료의 또 다른 방법인 방사선 치료도 마찬가지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복부팽만감 등 소화기 계통이 약해지기 쉽다. 이 때문에 책에서는 가급적 치료 2~3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밖에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주로 먹거나 커피, 매운 음식 등 자극성 강한 음식은 되도록 삼가라고 조언하는 등 치유 과정 전반을 꼼꼼히 챙겼다.

치료 후 증상관리가 중요한 암환자들이 쉽사리 병원을 내원하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 집에서도 간단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암이 진행될수록 숨이 가빠지는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의 경우다. ▲심박수가 빨라졌다 ▲숨 쉴 때 코끝이 벌렁거린다 ▲손톱 및 푸르스름해졌다 등 전조증상을 근거로 환자에게는 45도 정도 상체를 높이고 안정을 취할 것을, 보호자는 피나 누런 가래 등이 섞여 나올 경우 바로 의료진에 알리고 내원토록 가이드라인을 분명히 했다.

암은 단순히 환자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암환자의 고통과 아픔은 고스란히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 암치유생활백과는 암을 이겨내기까지 무엇보다 중요한 가족도 보듬고 있다.

대표저자인 심영목 삼성암센터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억해야 할 것은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한 팀이 돼 노력을 할 때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암치유생활백과가 암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이번 책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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