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감 넘치는 완벽한 바디라인과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늘 화제를 몰고 다녔던 박시연이 영화 ‘간기남’을 통해 그 동안 숨겨두었던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한국형 팜므파탈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던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 속 박시연은 원초적 본능의 여주인공 샤론스톤과 닮았다. 하지만 오마주로 시작하였으나 박시연은 오마주를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강렬한 섹시함과 여린 청순함을 오고 가는 이중적인 매력으로 관객을 압도함은 물론 강렬하면서도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완벽한 팜므파탈 여성을 완벽히 그려냈기 때문이다.
영화 원초적 본능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샤론스톤의 취조 장면은 박시연으로 새롭게 해석되는 듯 하다. 그녀는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블랙 시스루 패션으로 섹시한 매력을 선보였음은 물론 당당한 포즈와 눈빛은 당장이라도 형사를 유혹해버릴 듯이 강렬했다.
영화 속에서 “상복도 저 여자가 입으면 드레스 같아”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패셔니스타답게 그녀는 패션도 연기의 일부로 만들어 패션에 극중 캐릭터를 완벽히 담아냈다.
주로 블랙과 화이트의 모노톤을 선보이며 차분하고 비밀스러운 여성을 표현한 반면 중요한 장면에서는 와인이나 레드톤의 강렬한 의상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화이트 블라우스에 옆으로 머리를 땋아 청순함을 표현하면서도 레드 립스틱으로 강렬한 섹시함을 나타내 이중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연출했으며 극의 마지막에서는 강렬한 컬러로 셔링 디테일이 인상적인 의상을 선택했다.
패션으로도 연기를 보여주는 그녀야말로 진정한 패셔니스타라고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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