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후 분양시기를 조율하던 건설사들이 봄 분양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채비를 서두르면서 견본주택에도 상춘객들이 넘쳐날 전망이다.
아파트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내 집 마련이란 목적성을 갖고 있다면 준비 없이 견본주택을 살펴보면 손해다.
견본주택은 선분양시장하에서 가장 손쉽게 분양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화려한 옵션과 전시상품에 현혹돼, 수분양자의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 각종 인테리어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총동원하여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상술이 도처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방문객 이용이 비교적 적은 시간인 주말 오전이나 평일 등을 선택하거나 모델하우스를 보는 기준점을 미리 정해 체크리스트를 만들면 보다 꼼꼼히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안내하는 견본주택 100% 활용비법 지금부터 살펴보자.
첫째, 견본주택 방문 전 사전 확인사항 - 조합원 급매물 동향을 파악하라
올 상반기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전국 분양물량은 1만여 가구. 이중 서울이 57%를 차지하고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사업장도 7곳이나 된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시장침체로, 일반분양물량과 가격 비교가 가능한 기존 조합원의 분양권 급매물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으니, 가격·동·층·향 등 분양성 비교가 최우선이다. 분양가 적정성 파악을 위해 사전 매물조사를 미리 하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견본주택 방문 전 사전 확인사항 - 분양현장답사와 사이버모델하우스 둘러보기
일부 건설사는 직접 가지 않아도 실제 모습을 근접하게 구현하는 사이버 홍보관을 통해 주택내부모습과 입체평면도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가상 체험할 수 있게 서비스하기도 한다. 인터넷이나 3D모델링을 통해 사전 정보를 얻고 견본주택과 비교하는 것도 좋다.
견본주택이 분양현장과 근거리가 아니라면 입지환경과 생활 인프라는 분양사업지를 직접 방문해 파악해야 한다. 주로 견본주택은 집객효과를 위해 교통접근성이 좋은 곳이 밀집되기 때문에 위해시설과 철탑, 구릉지와 경사도, 옹벽 설치 유무 등 인프라는 반드시 현장답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셋째, 견본주택에서 눈여겨봐야할 부분 - 단지 배치모형도, 위치도, 조감도 파악
주택형의 내부를 확인하기 전에 견본주택 로비 중앙에 위치한 모형도를 살펴보자. 주변 환경과 단지 배치도 등 큰 틀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아파트 생김새나 방위, 주변 건축물이나 도로 등의 실제 모습을 일정한 비율로 축소해 놓은 모형도를 통해 아파트 건축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아파트단지 주변의 학교·교통상황, 동 배치·동 간격, 주차시설, 주·부 출입구 위치 및 진입여건, 놀이터, 커뮤니티시설(북카페, 독서실, 피트니스클럽,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주변 자연환경과 분양받고자 하는 주택형의 동별 위치, 층수 등을 봐야 한다. 확인이 어려울 경우 견본주택 직원에게 조언을 구하는 방법이 있다.
넷째, 견본주택에서 눈여겨봐야할 부분 - 주택형 둘러보기
쇼룸으로 마련된 유닛(주택형)은 일반분양 중 공급량이 많아 주력평면일 확률이 높다. 주택형 입구에 마련된 내부 평면도와 전용률을 한번 살펴본 후, 공간활용도를 점검하자. 상당수는 실내를 넓어 보이게 거실과 방 등 발코니확장공사를 해둔 사실을 유념하자.
현관구조·BAY 등, 방의 배치와 주방·거실·화장실·드레스룸의 위치, 발코니의 확장면적과 층고를 살펴본 후, 가구 구성원에 따라 방의 면적이 적합한지 확인한다.
다섯째, 견본주택에서 눈여겨봐야할 부분 - 공간별 확인사항
주택형을 대략 둘러봤다면 개별 공간과 전시품을 살펴보자. 현관은 전실과 함께 바닥 마감상태와 신발장 수납공간은 충분한지 확인한다. 거실은 대게 집안의 중심에 위치하므로 아트월과 벽지·마감재 색상, 인터폰의 기능, 시스템 에어컨 등을 살펴보자. 발코니는 배수구가 잘 갖춰졌는지, 확장공간과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수납공간이 갖춰져 있는지 살피자. 주방은 동선을 직접 느껴보고 식기세척기 등 옵션여부를 파악한다. 욕실과 방은 환기와 창호유형·창문크기·붙박이장·전등스위치 등의 유형을 파악하고 사진촬영을 불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적표기 등은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사진촬영을 해놓는 것이 좋다.
일부 인테리어 전시 품목은 디스플레이를 위한 것이므로 입주 시 제공되지 않거나 분양가에 미포함 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침대와 책상 등 일부 가전제품을 견본주택용으로 작게 자체 제작해, 공간활용도가 넓어 보이도록 착시효과를 유발하기도 하니 침대에 한번 누워보거나 안방을 제외한 방들은 공간파악을 좀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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