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 추가 시 제품을 선물하는 단순한 이벤트에서 한 발 더 진화해 신제품 개발이나 광고 디자인, 애칭 작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뷰티업계의 진화된 ‘SNS 소통 마케팅’에 소비자의 반응 또한 뜨겁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어 제품이 개발되고 광고가 만들어지는 만큼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에뛰드하우스의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신제품 ‘진주알 맑은 선BB’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진주알 맑은 선BB 베스트 광고컷 찜하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에뛰드하우스의 모델인 2NE1 산다라박의 다양한 이미지 중 베스트 컷을 선정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컷을 실제로 광고의 메인 이미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벤트가 시작한지 하루 만에 400개 이상의 댓글 참여가 발생하며 폭발적인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25일까지는 해당 제품의 애칭을 짓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 중이다. 이벤트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신제품 ‘진주알 맑은 선BB’를 증정한다.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은 단종된 제품 중 소비자 투표를 통해 인기가 많은 제품을 재출시하는 ‘바비브라운 브링백 캠페인’을 오직 페이스북만을 통해 진행한다. 현재까지 1차 캠페인이 진행된 상태로 단종된 10가지 색상의 립스틱 중 소비자의 가장 많은 표를 받은 6개의 립스틱을 올 가을 한정 재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블러셔, 아이섀도우 등 단종된 히트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하다라보에서는 미백 화장수인 ‘하다라보 시로쥰 로션’의 애칭짓기 이벤트를 오는 22일까지 페이스북에서 진행한다.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하다라보 시로쥰 로션을 증정한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뷰티업계의 SNS가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창으로 발전하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개발, 광고 디자인에 적극 참고하는 브랜드의 활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SNS 소통 마케팅을 통해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고, 브랜드는 고객으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즐거운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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