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제주산 햇 양파 소비촉진에 나선 이유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지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2011년 저장 양파 물량이 2010년보다 22% 가량 늘어나며 양파 도매 가격이 작년보다 38%(가락시장 경매가격 특품, 3월 평균) 가량 떨어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제주산을 시작으로 올해 햇 물량까지 출하를 앞두고 있다.
4월 중순부터 한 달 가량 ‘제주산 햇 양파’가 출하되고, 5월부터는 ‘창녕, 무안산 햇 양파’가 출하돼 양파의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산지 양파 농가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2개월 전부터 제주도 산지를 돌아보고, 제주도청 및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제주도청과 농협중앙회는 물류 운송비 등 지원금을 마련해 산지 농가를 보조하고, 롯데마트는 200톤 가량의 대량 물량을 기획해 저렴한 가격에 햇 양파를 판매함으로써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햇 양파는 수분 함량이 높고 단맛이 강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건강 식품이다. 또한 노폐물 배출에도 효능이 있어, 봄철 황사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담당MD(상품기획자)는 “저장 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햇 물량까지 출하되며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져 산지 농가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지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산지와 유통업체가 협력해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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