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 속 이적요의 집에 대한 뒷이야기가 알려져 화제다.
영화 대부분의 사건이 일어나는 ‘이적요의 집’은 단순한 장소의 개념을 넘어선다. 그 위치나 외양 등이 이미 주인 이적요와 꼭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적요의 폐쇄적이고 고집스러운 성격을 닮은 집을 찾던 제작팀은 부암동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우연히 한 집을 찾았다. 그리고 얼마 뒤, 역시 이적요의 집을 찾기 위해 부암동 답사를 나온 정지우 감독이 제작팀에 사진 한 장을 보냈는데, 바로 제작팀이 발견한 곳이자 현재 이적요의 집의 사진이었다고.
집이 섭외되자 미술팀은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서재의 책장에는 수 천 권의 책들을 꽂아 넣었고, 책상에 빛 바랜 원고지, 부러진 몽당연필 등을 배치해 수십 년 간 고집스럽게 시만 써온 이적요만의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이적요의 집을 다녀간 박범신 작가는 ‘마치 내가 이 집을 보고 소설을 쓴 것처럼 소설 속 분위기와 집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영화 ‘은교’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키즈맘뉴스 BEST]
· 스트라이프부터 체크패턴까지! 이제훈 수트룩 종결자 등극
· [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만성피로, 무엇이 문제일까
· 스토케, 80주년 기념 ‘사은품 증정 이벤트’ 진행
· 가족이 함께하는 농업체험, 서울시 ‘그린투어’ 참여자 모집
· 천연기념물센터, ‘어린이 자연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