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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줄인 ‘누드메뉴’, 女 눈길 사로잡네
입력 2013-04-13 09:47:12 수정 20120413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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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서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덕분에 노출의 계절은 아직이지만 벌써부터 `속살`을 드러낸 메뉴가 인기다. ‘빵 옷’을 벗어버린 샌드위치부터 얇은 도우로 갈아입은 피자까지 탄수화물을 뺀 다양한 메뉴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수화물을 줄이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여름을 앞두고 체중관리에 민감한 여성고객들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식단을 가끔씩만 실행하면 덜 먹었다는 생각 없이 포만감을 지속시킬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여성들의 분주한 ‘여름 맞이’를 돕는 각양각색 저탄수화물 메뉴를 소개한다.


카페네스카페 ‘오픈샌드위치’는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샌드위치와 달리 토핑 위에 빵을 덮지 않은 누드 샌드위치다. 큰 접시에 빵과 샐러드 토핑이 따로 제공되므로 고객의 기호에 따라 빵을 잘라가며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할 수 있다. 금방 빵이 눅눅해지는 기존 샌드위치와 달리 오픈샌드위치는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포만감을 느끼며 식사량을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오픈샌드위치는 새콤한 발사믹 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에 치즈는 그뤼에르와 모짜렐라 등 2가지, 빵은 크라프트, 치아바타, 세서미, 포카치아 등 4가지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상큼한 샐러드와 깊은 풍미의 치즈가 어우러져 빵 없이도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크라제버거의 ‘세미누드버거’는 햄버거 스테이크로 빵 없이 2개의 버거 패티와 치즈, 베이컨, 구운 양파, 토마토, 반숙 달걀 프라이가 탑처럼 쌓여 제공되는 메뉴다.

빵이 없기 때문에 두툼한 버거 패티의 풍미와 치즈의 부드럽고 진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구운 양파와 토마토, 사이드 메뉴인 샐러드가 더해져 탄수화물을 뺀 건강한 식단을 완성한다. ‘세미누드버거’는 일부 매장에서 한정 메뉴로 선보였다가 정식메뉴로 승격됐을 정도로 여성 고객 반응이 좋다.


맥도날드 ‘그릴 치킨 스낵랩’은 출출한 오후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 메뉴다. ‘그릴 치킨 버거’의 두꺼운 빵 대신 고소하고 얇은 또띠아를 사용해 탄수화물 함량을 줄인 것이 특징. 100% 통 닭가슴살을 그릴에서 증기로 구워 열량은 낮추고, 닭가슴살 본연의 담백한 맛을 살렸다.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스위트 피클 머스타드 소스가 잘 어우러져 여성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책임진다.

블랙스미스는 두꺼운 도우를 벗어버린 ‘스푼 피자’를 내놨다. ‘스푼 피자’는 도우(밀가루 반죽)를 전병처럼 얇게 밀고, 그 위에 베이컨과 감자, 고구마와 풍부한 치즈를 얹은 후 오븐에 구운 그라탕식 피자다.

겉으로 봤을 때 도우가 보이지 않아 일명 ‘누드피자’로 불리며, 이름 그대로 스푼을 사용해 떠먹어야 한다. 도우를 얇게 만들어 탄수화물 함량을 줄이고 손으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가볍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카페네스카페 우재홍 마케팅 팀장은 “‘고단백, 저탄수화물’이라는 인기 다이어트 식단이 외식업계 트렌드에도 반영된 사례”라며, “여름을 대비해 체중관리는 해야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기는 싫은 여성고객들의 까다로운 니즈에 맞게 저탄수화물 메뉴가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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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3 09:47:12 수정 20120413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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