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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속옷도 SPA 시대
입력 2013-04-10 14:26:25 수정 2012041014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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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의류시장은 SPA 열풍이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외국계의 先占에 국내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 명동과 가로수길 요충지는 SPA 브랜드로 꽉 찬 상태다.
여기에 속옷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의류와 마찬가지로 SPA 브랜드가 속옷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니클로와 H&M이 발열소재 이너웨어와 같은 기능성 제품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입하고 있다.

패션업계의 최강자 이랜드는 재빨리 SPA 속옷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미쏘 시크릿을 론칭한 이랜드는 현재 5개 매장을 연내 20개로 늘려 200억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어 기존 속옷 업계 5강 중 하나인 좋은 사람들이 ‘퍼스트 올로’ 브랜드로 이달 중 SPA 시장에 진출한다. 좋은 사람들은 생활밀착형을 내세워 1호점을 강동구 명일동에 오픈한다.

좋은 사람들 관계자는 “주거지역 위주로 매장을 구성할 것이다. 가격은 마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겠다. 올해 내 직영점 위주로 30개 매장에서 1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쌍방울도 내년 론칭을 목표로 SPA 브랜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작업 중이며 외국계 SPA 브랜드 자라도 올해 속옷브랜드 ‘오이쇼’ 론칭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듯 속옷시장도 기존 의류와 마찬가지로 SPA 열풍으로 변화하는데 기존 국내 속옷 5대 메이저(BYC, 남영비비안, 신영와코루, 쌍방울, 좋은사람들) 중 2곳만이 내년까지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속옷시장 규모를 약 1조 4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 1조 4000억 시장을 노리고 외국계 SPA 브랜드들과 국내 의류 업체들이 진출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좋다면 소비자들이 선호 할 것은 당연한 일. SPA가 의류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 시대에 기존 속옷 5대 메이저 중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3强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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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4:26:25 수정 2012041014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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