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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전문가 선정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입력 2013-04-06 15:25:56 수정 201204061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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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이 한결 따스해진 걸 보니 어느 새 봄이 온 모양이다. 그중에서도 자연의 모든 생명들이 태동하는 4월! 가족 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싱그러운 봄 냄새를 만끽해보는 것이 어떨까.

서울시가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공개 했다.

서울시 생태문화길 133개 노선 가운데 최종 10코스가 선정됐으며 도보여행 전문가 강세훈씨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시간을 내서 교외로 나가기 어려운 이들이라면,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중에서도 ‘도심 속의 숲길’ 6코스가 제격이다.

▲강남천산 숲길(15.4㎞, 4시간, 고급)

지하철 3호선으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코스 대부분이 숲길과 하천길로 이루어졌다. 총 거리는 15.6km로 장거리 코스지만 코스 중간에 지하철 역(수서역)이 있어 걷다가 중단하거나 쉬어갈 수 있다.

▲불암산 둘레길(7.4㎞, 2시간30분, 중급)

불암산 산책로는 최소한의 시설물을 사용해 자연에 가깝도록 조성됐으며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울창한 숲을 느낄 수 있다. 불암산 넓은 마당에서 넓적바위까지 2km가 건강형 건강산책로로 조성되어 있으며 중간 중간에 약수터 및 휴게시설 등이 있다.

▲대모산 숲길여행(7.9㎞, 3시간, 중급)

대모산 숲길은 매봉역4번 출입구로 나와 달터근린공원에서 시작해 깊은 숲 속에 길게 뻗은 오솔길을 따라 대모산 정상까지 쉽게 올라섰다 내려오는 7.9km의 반나절 경등산 코스이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울창한 숲 아래 무성하게 핀 진달래와 키 작은 조팝나무, 야생화들이 눈에 즐거움을 준다.

▲부암동 탕춘대성숲길(10.3㎞, 3시간30분, 고급)

황학정을 거쳐 인왕스카이웨이를 걷는다. 창의문을 지나면 곧 이어 백사 이항복의 별장 터였다는 백사실 계곡을 지난다. 백사실 계곡은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서 1급수 지표종인 도롱뇽이 집단 서식하고 있다. 백사실 계곡을 지나면 북한산성과 서울성곽을 연결하던 탕춘대 성곽길을 걸으면서 의미 깊은 한양의 역사의 길이 마무리 된다.

▲현충원 국사봉길(10.5㎞, 3시간, 중급)

동작역 3번 출구를 내려서면 곧바로 서달산 산책로 입구인 나무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가면 국립현충원 외곽을 따라 도는 산책로가 나온다. 코스 막바지에 만나는 보라매공원에서는 음악분수와 항공기 전시장도 기다린다. 유일하게 왕벚꽃이 피어있는 현충원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봉산숲길(6.6㎞, 2시간30분, 중급)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출발해 가볍게 땀이 배어날 즈음, 일명 수색 능선이라 불리는 봉산의 오솔길을 밟게 된다.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경계를 넘나드는 이 봉산 오솔길은 북한산의 지맥이 흘러들어 야트막하다. 코스 끝 무렵에는 금으로 만든 절이라는 소문이 난 수국사를 만날 수 있다.

이외에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생태문화길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측 하단에 위치한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가까운 산책, 등산로를 걸으며 봄기운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걷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공원녹지국 전체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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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6 15:25:56 수정 201204061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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