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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간기남’, 중독성있는 농염한 향기
입력 2013-04-04 09:47:42 수정 201204040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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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죽은 한 여자.
그리고 그녀와 이름이 같은 또 다른 한 여자.
그리고 죽은 그녀의 남편과 이들을 쫒던 형사'
누가 이들은 한곳에 모이게 했나?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제목부터 어딘가 에로틱하고 은밀할 것 같은 본격 에로틱 수사물 간기남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간통사건으로 정직 중인 형사가 운영하는 간통전문 흥신소에 김수진이라는 여자가 간통현장을 잡아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투입된 형사는 의도치 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려 범인으로 지목 당하게 된다. 자신의 결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살인사건으로 죽은 남자의 아내이자 죽은 김수진과 동명이인인 김수진이 개입하면서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 내용.

간통과 살인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스릴러와 코미디 그리고 섹시 코드가 조화된 본격 성인 오락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이 영화는 서두부터 박시연의 어깨선을 슬며시 보여주며 섹시한 무드를 조성한다. 게다가 형사와 수사라는 남성적인 코드를 중심축으로 끌고 가면서 섹시한 미망인과 형사의 에로틱한 관계설정을 더해 은밀하고 묘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장르구축에 힘을 보탠다.


사실 사건의 답이 빤히 보이는 데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박희순, 김정태의 빵빵 터지는 애드립과 수위를 넘나드는 섹시코드를 촘촘히 배치했기 때문.

박시연의 전라연기와 박희순과의 정열적인 러브신은 성인오락영화의 만족도를 높이고 장면마다 터져 나오는 배우들의 코믹한 대사들로 러닝타임동안 가슴을 ‘조였다 풀었다’의 반복이 몰아친다.
참, 이광수의 어리버리한 연기는 실제 성격을 의심할 정도로 최고봉이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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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4 09:47:42 수정 201204040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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