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도 치솟고 대중교통 요금도 뛴다. 그 속에서 몇몇 브랜드는 역 주행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결 같이 똑같은 가격을 유지하거나 예전 가격으로 되돌리고 있는 것.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는 한 해가 멀다 하고 가격을 올리는 화장품 시장에서 보기 드물게도 고집스럽게 출시 금액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스킨케어 제품을 비롯한 모든 제품들은 출시되었을 때의 가격 그대로다. 그 흔한 제품 용기 변경이나 리뉴얼을 핑계 삼은 가격 인상도 없다.
스킨푸드 측은 “그 동안 원료 원가상승 등 8년 세월 동안 당연히 물가는 올랐다. 하지만 적은 금액일지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상율은 훨씬 크고, 브랜드가 가진 신뢰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에 처음과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정직한 가격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푸드의 정직함을 믿으니까’ Ⅱ브랜드 캠페인 광고를 통해 알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내 남성복 브랜드들은 가격을 예전으로 되돌렸다. LG패션 남성복 브랜드 타운젠트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의 지오투, 슈트하우스, 브렌우드는 올 봄 시즌부터 기존 가격에서 30% 가량 할인된 가격을 소비자가로 책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모도스퀘어는 25% 할인하여 소비자 정찰가를 정했다.
출고가를 높게 잡은 후 즉시 할인을 해 구매심리를 자극했던 남성복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정직하고 일관된 가격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기에 시간을 거스르는 가격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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