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가방에 열광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가방 보관법에는 소홀하여 새 가방도 금방 헌 가방이 되곤 한다.
설레는 맘으로 첫 신상 가방을 집어 들었을 때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옷장에 구겨 넣어 가방을 보관하던 습관은 버리고 ‘스마트한 가방 보관 법’을 배워보자.
▲ 가죽소재 가방 보관법
가방의 단골 소재 소가죽. 소가죽은 한번 구겨지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반드시 습자지나 신문지를 채워 형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혹 비나 눈에 젖었을 때는 천으로 두들겨 물기를 제거한 후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흡수하도록 해준다.
부드러운 양 가죽을 보관할 때는 가죽 전용 클리너를 활용 할 것을 제안한다. 급할 땐 지우개를 활용해 작은 얼룩을 제거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죽 가방은 습기에 약해 비닐 백에 보관은 금물이며 일년에 한번 정도 가죽 전용 보호제를 발라 주자.
럭스앤버그 관계자는 “가죽 가방 보관 시에는 옷장 구석구석에 의류용 제습제가 아닌 가죽용 제습제를 놓아둘 것을 추천하며, 김 포장 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실리카겔을 가방 안에 넣어두면 습기제거와 방부제 효과가 있어 소재의 변질을 막아주니 활용해도 좋다.”고 전했다.
▲ 가방 디테일에 따른 보관법
가죽을 잘게 잘라 흩날리도록 만든 태슬은 보관에 소홀할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얇은 가죽들이 사방으로 뻗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럴 땐 얇은 종이로 태슬 겉면을 지혜롭게 살짝 말아 보관하면 언제나 새것 같이 찰랑이는 태슬을 유지 할 수 있다.
또한 가방의 체인이나 버클 장식은 쉽게 녹슬거나 변색되기 쉽기 때문에 보관 시 마른 천으로 닦아주고 보관을 오래 할 경우에는 체인이나 버클 부분만 얇은 습자지로 말아 보관해야 좋다.
요즘에는 가죽 스트랩을 활용한 스트랩 가방이 인기가 많은데 보관 시 스트랩을 구기는 방법은 스트랩 모양 변형과 더불어 가죽 손상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탈 부착이 가능한 스트랩은 한쪽 버클에서 분리해 돌돌 달팽이처럼 말아 주고, 탈 부착이 불가능한 스트랩은 느슨하게 접은 뒤 가운데 부분만 끈으로 살짝 고정해 깔끔하게 보관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사용한 가방을 깔끔히 비운 뒤 신문지를 채우고 가방 전용 더스트 백이나 부직포 백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여 언제나 새 가방을 든 듯한 기분을 내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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