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엔진오일 교환에 관한 내용을 보면 많은 운전자들은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5,000Km로 알고 있고, 자동차 제작사의 자동차 Manual이나 공인기관에서는 시험주행을 실시한 결과 주행거리 10,000Km 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해도 무리가 없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등 엔진오일 교환주기에 대하여 많은 의견이 있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혼선의 배경에는 그 동안 자동차 기계성능의 향상과 더불어 엔진오일의 꾸준한 품질개선이 이루어져 논란의 여지는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로지 주행거리만을 기준으로 엔진오일 교환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서울-대전 간을 출퇴근 직장인이 있다고 가정하자. 주행거리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서울-대전간 거리가 약 170Km 임으로 하루 왕복 340Km, 교환주기 10,000Km를 기준으로 한다면 약 한 달에 한 번씩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반면에 매주 한 번씩 인근 대형할인점에 갈 때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가정주부가 있다고 가정하자. 1회 왕복 4Km, 한 달이면 약 18Km에 불과하여 10.000Km의 주행거리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교환주기는 무려 10년이 넘는다. 즉 폐차 할 때까지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엔진오일의 내용물에는 여러 가지 첨가물이 혼합되어 있는데. 이 중 내마모제라는 첨가물이 있다.
이 물질은 시동을 걸때마다 피스톤의 구동으로 인한 실린더의 마모를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시동이 잦음은 그 만큼 내마모제의 소모가 많다는 이야기인데 특히 오랜 기간 주차 후 시동을 걸게 되면 윤활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내마모제의 소모는 평상시 시동의 배가 되며, 또한 엔진을 구동하지 않은 채로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면 엔진오일이 공기와 접촉하여 마치 젤리 같이 굳어져 윤활유로서 역할을 제대로 발휘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윤활유의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주행거리 만 을 믿고 오랜 기간이 지나도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는다면 자칫 자동차의 치명적인 고장을 유발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엔진오일 교환 시 주행거리와 더불어 교환일을 메모 해두는 것이 좋고, 주행거리 10,000Km 기준과 더불어 교환 후 6개월 정도가 지났다면 엔진오일의 점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교환해주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
글 : 교통안전공단 칼럼리스트 김승일 부장
정리 :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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