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비율이 24.4%로, 4인 가구를 앞질렀다고 한다.
싱글족이 늘어남에 따라 식음료업계와 가전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꼬마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 한 번에 먹고 관리는 편하게, 소용량·개별포장 식품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소용량 식품이다. 남는 것은 대부분 버리게 되는 싱글족의 특성을 반영해 용량을 대폭 줄임은 물론, 개별포장으로 관리하기 편하게 제공한다.
코카-콜라사 ‘스프라이트’는 최근 300ml PET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300ml PET제품은 기존에 500ml PET 제품에 비해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일반 성인이 한 번에 마시기에 적합하다.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미니 코크’, ‘미니 환타’와 같은 사이즈로 탄산음료를 즐기는 싱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스프라이트는 상쾌한 레몬 라임향에 입 안 가득 톡 쏘는 탄산이 일품인 음료.
풀무원 ‘신선한 네모’는 한 컵에 85g의 크기로 국내에서 나온 포장 두부 중 가장 작다. 요리 후 남는 두부 처리가 번거로운 것을 감안, 두부 한 모를 4등분해 각각 포장했다. 각각의 컵마다 유통기한이 인쇄돼 관리에도 편리하다. 1등급 기준의 국산콩을 원료로 소포제와 응고제, 화학응고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삼립식품은 싱글족을 위한 '6쪽 식빵' 2종을 내놨다. 제품은 기존 10쪽에서 6쪽으로 수량을 줄여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가격까지 낮춰 부담을 줄였다. 수분함유량이 높고 테두리까지 쫄깃하며 우리쌀, 통밀 등을 사용해 건강도 챙길 수 있다.
▲ 공간은 조금만, 효율성은 UP! 미니 사이즈 용품
주거공간이 작은 싱글족들에게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이 좋다.
삼성전자 ‘1도어 미니 냉장고’는 기존의 가전제품과 차별화된 곡선형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 전용고에 간이 냉동칸을 갖춰, 식음료에서부터 과일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민트 블루와 오하라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PN풍년 ‘하이클래드 2인용 압력솥’은 주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클래식 디자인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과학적인 설계를 통해, 전통적인 가마솥 밥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유리뚜껑이 포함돼 밥, 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3중 구조로 열이 빠르고 고르게 전달되므로 요리시간은 물론 연료비도 단축시켜준다.
카처의 핸디형 스팀청소기 ‘SC952’는 작고 가벼워 한손으로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145℃로 가열한 스팀이 어떠한 화학 세제 없이도 완벽한 살균을 도와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싱글족이 양적 증가 외에 소비성향도 많이 달라져, 업계도 발 빠르게 준비 중”이라며, “과거의 싱글족이 절약형이었다면 최근의 싱글족은 필요한 제품은 꼭 구입하는 스마트형으로 변화해 소용량, 개별 포장 등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이 사랑 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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