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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밥상에 ‘봄의 기운’ 솟아나요~
입력 2013-03-22 17:12:13 수정 2012032217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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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이 되면 입맛 상실에 춘곤증까지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가장 좋은 것이 제철 재료를 활용한 밥 요리.

달래나 두릅 등 제철 재료로 만든 봄 밥상은 상큼한 봄기운으로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커뮤니티 ‘IH 쿠첸의 맛있는 약속 행복한 밥상 (//cafe.naver.com/cuchen.cafe)’이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봄 밥상 레시피를 소개한다.


▲ 향긋한 봄 에너지 충전 ‘달래장 콩나물밥’

달래는 봄을 상징하는 나물이다.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성적 에너지를 강화하는 효능 때문에 승려에게 금지된 채소인 오신채(五辛菜) 중 하나이기도 했다.
달래장 콩나물밥은 향긋한 달래장과 아삭한 콩나물이 더해져 봄의 나른한 기운을 떨쳐내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료: 불린 쌀 2인분, 콩나물(200g), 다진 당근(70g), 달래(1/2단), 대파(1/3대), 조선간장 1큰술, 간장3큰술, 설탕(1/3작은술), 들기름(2큰술), 다진 마늘(1/2작은술), 깨소금(1작은술), 고춧가루(1작은술), 생수(1큰술)

만드는 법:

1. 씻은 쌀을 30분 정도 불린 다음, 솥에 넣고 쌀이 살짝 잠길 정도로 물만 붓는다.
2. 1번 위에 씻어놓은 콩나물과 다진 당근을 넣는다.
3. 달래는 깨끗이 손질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0.5cm 정도로 썬다.
4. 대파를 다지듯 잘게 썰어준다.
5. 간장, 조선간장, 생수, 깨소금, 다진 마늘, 고춧가루, 설탕, 들기름을 알맞은 분량만큼 모두 넣고 손질한 달래와 대파를 함께 섞어준다.
6. 기호에 따라 다진 소고기, 통후추, 김 가루 등을 넣어도 좋다.


▲ 나른한 봄, 피로회복에 좋은 ‘주꾸미 볶음밥’

봄 주꾸미는 쫄깃하면서 부드러우며 밥알 모양의 알이 가득 차 있어 식감이 좋다. 또한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봄의 별미다.
주꾸미 볶음밥은 주꾸미에 아삭한 콩나물과 매콤한 고추장을 더해 봄철 나른한 기운과 스트레스까지 날려 버릴 수 있는 한 끼 식사로 좋다.

재료: 주꾸미 (1인분 기준 2마리), 쌀밥(한 그릇), 양파(중, 1/2개), 대파(1/2대), 청양고추(1개), 느타리버섯(30g), 홍고추(1개), 청양고추(1개), 당근(1/3개), 콩나물(100g), 참기름(1/2큰술), 양념장(50mL,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물엿, 다진 마늘, 매실청, 맛술, 굴소스, 참기름 첨가), 통깨 약간, 굵은 소금(주꾸미 손질 겸 콩나물 데치는 용도)

만드는 법:

1. 주꾸미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비비면서 헹군다. 손질하다보면 먹물이 빠지면서 거품이 생기는데, 이 상태에서 찬물에 수차례 깨끗하게 씻는다.
2. 손질한 주꾸미를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 준다.
3. 물에 소금을 넣고 콩나물을 살짝 데친다. 이후 찬물에 헹군다.
4. 양파, 대파, 느타리버섯, 홍고추, 청양고추,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5. 프라이팬에 주꾸미를 넣고 센 불에서 먼저 볶는다.
6. 5에 양념장과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섞으면서 볶는다. 콩나물은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다른 재료가 다 익은 후에 넣고 살짝 볶는다.
7. 6에 밥을 넣고 김 가루, 달걀노른자를 넣어 볶는다. 참기름, 통깨를 기호에 맞게 첨가해준다.


▲ 봄 소풍에 딱이야 ‘매콤한 두릅 참치롤’

두릅도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다. 두릅은 한의학에서 목두채(木頭菜)라고 하며 약재로 사용했는데, 두릅 가운데에서도 봄 두릅의 어린순을 최고로 여겼다. 또한 실제로 봄 두릅은 비타민 A와 C, 칼슘, 섬유질 함량이 높고, 봄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향긋한 봄 두릅을 활용한 두릅 참치롤은 맛은 물론, 모양도 보기 좋아 김밥 대신 나들이 도시락으로도 제격이다.

재료: 2인분기준 흰쌀(2컵), 다시마 한 장, 참치캔(1캔), 양파(1/4개), 다진 피클(2), 맛살(4개), 오이(1/2개), 두릅(4개), 고추장(1g), 핫소스(1g), 스위트 칠리소스(0.5g), 설탕(0.3g), 마요네즈(5g), 배합초(6g, 식초3g, 설탕2g, 소금1g), 김(2장), 김밥 말이 발, 키친 랩

만드는 법:

1. 밥솥에 쌀과 물을 붓고, 다시마 한 장을 같이 넣어 백미(일반밥) 모드로 취사한다.
2. 기름을 뺀 참치에 다진 양파, 다진 피클, 고추장, 핫소스, 스위트 칠리소스, 설탕을 분량만큼 넣어 섞는다.
3. 두릅의 밑동을 잘라내고, 대에 있는 가시를 칼등을 이용해 제거한다.
4. 3을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치고, 찬물에서 헹군다.
5. 밥을 배합초와 섞는다. 오이와 맛살은 길쭉하게 채 썰어준다.
6. 김밥 말이 발 위에 키친 랩을 깐다.
7. 랩 위에 밥을 펴고, 김을 올린 후 나머지 재료를 올려 말아준다.
8. 롤을 한입 크기로 썬 다음 마요네즈를 뿌린다. 기호에 따라 핫 소스 등을 더한다.


▲ 쌉쌀한 맛으로 입맛 돋우는 ‘냉이된장순두부국밥’

쌉쌀하고 향긋한 냄새가 특징인 냉이는 나른한 봄을 깨우는 대표적 봄나물이다.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며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한 것이 특징.
냉이된장순두부국밥은 냉이의 산뜻한 향과 함께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또 깔깔한 입맛에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순두부가 있어 입맛 없는 봄철에 제격이다.

재료: 바지락(2줌), 새우(6마리), 양파(1/4개), 순두부(1봉지), 냉이(2줌), 애호박(1/3개), 대파(1/2대), 청양고추(1개), 붉은 고추(1/2개), 된장(1.5), 고추장(0.5), 다진 마늘(0.5), 고춧가루(0.3) *국물: 물(8컵), 멸치(5마리), 다시마(5*5 2장)

만드는 법:

1. 쌀을 깨끗하게 씻어 물과 함께 내솥에 넣고 일반 밥 모드로 취사한다.
2. 냄비에 물, 다시마, 멸치를 끓여 육수를 낸다.
3. 바지락은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애호박 양파는 반달로 썰고, 대파 청양고추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4. 2가 끓으면 멸치, 다시마는 건져내고 된장과 고추장을 잘 풀어준다.
5. 새우, 바지락, 애호박, 양파를 넣어 끓인 후, 한소끔 끓으면 데친 냉이와 순두부를 넣는다.
6. 5가 끓으면 청양 고추, 붉은 고추, 대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다시 끓여준다.
7. 그릇에 밥을 담고 달걀노른자와 함께 새우, 바지락 등을 빙 둘러 담은 뒤 국물을 붓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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