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최초로 중고폰을 가까운 매장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KT는 올레매장에서 중고폰을 직접 보며 구입하고, 바로 감정 받아 팔 수도 있는 ‘올레 그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중고폰은 주로 온라인 상에서 개인 간의 거래로 유통되거나 직접 휴대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유통이 활발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번거로움 때문에 충분히 재사용이 가능한 휴대폰도 가정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올레 그린폰’은 국내 최초로 전국 250곳의 우수 올레매장에서 아이폰4와 피쳐폰 16종 등을 고객이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고객의 휴대폰도 매장에서 즉시 감정을 통해 단말상태에 따라 최소 1만원부터 21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온라인사이트인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도 안심하고 손쉽게 중고폰을 판매 및 구입할 수 있다.
고객이 ‘올레 그린폰’ 구매 시 ‘올레그린폰무브’ 서비스에 가입하면, 매월 납부 요금의 20%를 적립하여 기변 시 해당 금액만큼 단말기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어, 향후 최신 LTE단말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아이폰 중고폰을 매입해 온 KT는 ‘올레 그린폰’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15종, 피쳐폰 등으로 매입모델을 확대했다.
타사의 중고폰 매입 판정기간이 1~2주 소요되고, 감정 후 최종 가격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 등 고객불만이 있었던 것에 비해 ‘올레 그린폰’ 서비스는 매장에서 즉시 감정을 통해 우량, 불량 판정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KT는 앞으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올레 그린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며, 중고폰 개통고객 전용 요금제도 출시하는 등 국내 중고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올레 그린폰을 통해 쓰던 폰도 가치를 인정받아 판매할 수 있고, 고가의 스마트폰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도 있어 현명한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과 사회,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재사용, 친환경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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