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등급 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판정을 받은 문제작 영화 ‘천국의 전쟁’이 오는 4월 개봉한다.
영화 ‘천국의 전쟁’은 주인공 ‘마르코스’와 그의 부인이 한 아이를 유괴함으로써 시작되는 이야기다. 몸값을 요구해 돈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벌인 유괴가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마르코스’는 자신이 모시는 장군의 딸인 ‘아나’와 성관계를 맺으며 죄책감을 이유로 아이의 유괴와 죽음 등 그의 암울한 현실을 ‘아나’에게 고백하게 되는데, 파멸의 시작이 되어버린 한 인간의 안타깝지만 이유 있는 삶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예술영화로 인정을 받았지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헌법재판소에 상고를 한 뒤 ‘영화 법’까지 고친 적이 있으나 결국 또 통과를 못하는 고통스러운 과정들을 겪다 최근 영상물 등급 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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