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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올랐는데 식품업계는 호황?
입력 2013-03-19 14:21:45 수정 2012031914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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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 비해 과일값이 적게는 60%부터 많게는 3배까지 뛰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말 6000원이던 딸기 한 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조생귤도 10개에 50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철식품을 담는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대신 일부 식품업계에서는 때 아닌 호황을 맞았다.


한국야쿠르트는 딸기와 복숭아, 블루베리, 열대과일 등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떠먹는 발효유 ‘슈퍼100’브랜드의 최근 1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을 거르거나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추세로 인해 지속적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었지만, 단기간의 높은 매출 증가는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매출 증가추세는 광역시 급 이상 대도시에서 더욱 눈에 띈다.

회사 관계자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접하기 힘든 도시 소비자들이 급등한 과일값에 부담을 느껴 가격 변동이 없는 가공식품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쁘띠첼’은 최근 BI(Brand Identity)를 변경하고 제품군을 다양화 하는 등 공격적인 브랜드 육성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딸기, 밀감, 포도 등의 원재료를 사용하는 과일젤리류의 출고량이 전년 동기대비 25% 가량 늘어났다.

회사 측은 “‘쁘띠첼’의 주 고객층은 25~39세 도시 여성으로 간편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과일값이 급등함에 따라 과일젤리류가 특히 ‘귀하신 몸’이 됐다”고 말했다.

생과일주스도 인기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토마토나 딸기 등 전통적 소재를 사용한 주스류를 비롯해 베리믹스(블루베리+스트로베리+라즈베리)나 오렌지애플망고 등 다양한 응용메뉴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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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4:21:45 수정 2012031914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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