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에서는 여름 대표상품으로 등극한 아이스드링크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계절보다 한 발 앞선 시장 공략으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소비자들의 러브마크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지난해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이스드링크는 작년에만 무려 5천만 잔이 판매되었으며 매년 2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에서는 아이스드링크가 하절기 주력상품으로 일찌감치 정해진 상황이다.
3월 이후 기온이 풀리면서 햇살이 따가운 한낮에는 벌써부터 아이스드링크를 찾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전년 대비 3월 아이스드링크 매출은 2.5배나 신장하여 올 여름 아이스드링크 시장 규모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절기 아이스드링크의 인기는 편의점 스테디셀러인 삼각김밥의 위상을 넘볼 정도다. 작년 아이스드링크가 가장 많이 팔린 6~8월의 경우, 일평균 판매량은 편의점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삼각김밥 판매량의 20%나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20~30대 젋은층에 국한되었던 소비층도 점차 다양한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작년 아이스드링크 구매 연령을 보면 20~30대가 전체 5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중년층 30%, 노년층 12%, 중고생 6%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중년층과 노년층이 1년 새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아이스드링크의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아이스드링크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입지는 다름아닌 오피스가로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높은 12시와 2시 사이에 하루 판매량의 60%가 판매됐다. 바쁜 직장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인기 비결이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훼미리마트에서는 이달 8일 업계 최초로 아이스드링크 자체브랜드 ‘델라페(delaffe)’를 출시했다. ‘하루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내 마음속의 카페’라는 뜻이다. 델라페(delaffe)는 프리미엄 커피를 확대하고 음료 아이템을 강화하여 올해 총 18종의 상품으로 총 8천만 잔 판매, 90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훼미리마트 음용식품팀 신재호 MD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편의점 아이스드링크를 좀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패키지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델라페(delaffe) 출시 기념을 위한 고객 이벤트도 풍성하다. 지난 해 3천여 명이 지원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아이스커피 모델 선발 이벤트는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 중이다. 선발된 인원에게는 델라페(delaffe) 홍보 모델로서의 활동 기회가 주어지고 상금 3백 만원과 여행상품권까지 제공된다. 또한, 작년에 이어 델라페(delaffe) 아이스드링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오늘날 편의점 아이스드링크의 대중화에 있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훼미리마트의 상생경영도 눈에 띈다. 훼미리마트는 2009년 아이스커피 첫 출시 때부터 자뎅, 구띠에 등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제품 개발과 상품 운영을 진행해왔다.
중소형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훼미리마트가 구축한 상품노하우를 통해 최초로 컵얼음을 개발하여 파우치 원액을 붓는 형태의 아이스드링크를 탄생시킨 것이다. 현재도 훼미리마트는 권역별 중소 거래처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기업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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