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중 절반가량이 결혼 늦어진 이유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아띠클럽은 최근 한 포털에서 미혼여성들에게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미혼여성 1,072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결혼비용, 주택구입 등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이 4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학업, 취업, 커리어 등 자기계발을 위해’가 27%, ‘일, 육아, 양육 등 결혼 후 책임져야 할 부담감 때문’이 19%,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가 10.1% 순이었다.
아띠클럽의 송미정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침체와 전세란 등의 영향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결혼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업, 취업, 커리어 등 자기계발을 위해’와 ‘일, 육아, 양육 등 결혼 후 책임져야 할 부담감 때문에’라는 항목도 많이 나온 것으로 보아, 결혼이 자기 자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느끼고 있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달리,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송 대표는 “미혼여성들이 결혼을 하는데 경제적인 부담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결혼정보회사를 많이 노크한다”며, “불안정한 경기상황에는 안정적인 직업군의 남성을 선호하는 현상이 생기며, 경제적 부담을 일정 정도 덜어줄 수 있는 신랑감을 만나고 싶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