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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스위스 루체른 축제, 주 오스테른
입력 2013-03-15 09:29:34 수정 201203151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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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축제 년도를 밝고 충만하게 맞이하는데, 모차르트의 C장조 린츠(Linz) 심포니와 슈만의 교향곡 2번만큼 빛나는 작품이 또 있을까.

2012년 부활절 맞이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주 오스테른(Zu Ostern. 3월24~4월1일)은 이 두 곡으로 그 서막을 열게 된다.

이 두 곡은 프리미어에서도 연주되는데, 이는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가 볼로냐(Bologna)의 오케스트라 모차르트(orchestra Mozart)를 지휘하는 루체른 최초의 공연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축제에서는 모차르트를 ‘교향곡 작곡가’ 이상의, 감동적인 레퀴엠 창시자로 조명한다. 영국의 킹스 콘소트(King's Consort)가 잘 알려지지 않은 미하엘 하이든(Michael Haydn)의 레퀴엠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축제의 막 역시, 모차르트가 내리게 된다. 포르투갈 피아노의 여신, 마리아 조아오 피레스(Maria João Pires)가 심오하기 그지없는 피아노 협주곡 D단조, K.266을 연주하며 축제는 다음을 기약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니콜라우스 아농쿠르(Nikolaus Harnoncourt), 콘체투스 무지쿠스 빈(Concentus Musicus Wien)과 스타급 솔로리스트들이 모여 헨델이 로마에 머무르며 작곡했던 종교 음악과 바흐의 밝은 마니피캇(Magnificat)을 대조적으로 구성해 극적인 분위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힐리어드 앙상블(Hilliard Ensemble)은 르네상스 다성음악 연주를 통해 천상세계의 음악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안드라스 쉬프(András Schiff)는 지휘자로 나서,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Cappella Andrea Barca)와 함께 종교 합창곡의 에베레스트 격인 바흐의 B단조 미사곡을 연주한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미사곡을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와 바바리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코러스(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and Chorus)가 선보이기도 한다.

야나체크(Janácek)의 글라골리트 미사(Glagolitic Mass)를 라틴어 대신에 슬라브 고어로 감상할 수 있다. 브루크너(Bruckner)의 교향곡 4번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Bernard Haitink)의 지휘로 감상하며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이 결코 간단하게 분리될 수 없음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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