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주말 안방극장을 접수한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연일 화제다. 유준상(방귀남)과 김남주(차윤희)가 부부로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귀남의 친부모 찾기가 계속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극 전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30%를 돌파한 가운데 드라마 속 장면 하나하나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이숙(조윤희)이 순진한 언니 일숙(양정아)의 상황을 바로잡으려 해 눈길을 끌었다.
‘생계형 바람’이라는 남편의 합리화 작전에 넘어갔던 일숙은 남편을 골탕 먹일 계획을 세웠다. 자고 있던 남편의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발견한 일숙이 동생들을 백화점으로 데려가 모처럼의 쇼핑을 도모한 것.
평소에 누리지 못했던 호사를 만끽하며 쇼핑을 즐기던 세자매가 들른 곳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천방지축 막내 말숙(오연서)이 들뜬 모습으로 가방을 고르던 곳은 ‘사만사 타바사’의 매장으로 알려졌다.
신이 난 일숙, 말숙과는 달리 매사에 올곧은 이숙은 두 자매의 쇼핑에 반감을 표하며 확실한 캐릭터를 드러냈다. 결국 신용카드 주인이었던 남편의 내연녀가 경찰에 신고하며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숙은 형부의 만행에 따끔한 충고를 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개념녀’로 떠오르기도 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매장 분위기가 동화 같다’. ‘역시 쇼핑은 친목도모’, ‘나도 쇼핑하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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