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숏!숏!숏!’ 프로젝트의 2012년 주인공으로 형제 감독 김곡, 김선과 박정범 감독이 선정됐다.
'숏!숏!숏!'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국내 영화감독 2~3인을 선정해, 그들이 하나의 공통된 주제 혹은 소재로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영화제에서 공개한 후, 극장 개봉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2009년 ‘돈’을 주제로 한 '황금시대', 2010년 ‘극장’을 소재로 한 '환상극장' 그리고 양익준, 부지영 감독이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만들어낸 독특한 감성의 2011년 '애정만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를 담았다.
특히 '애정만세'는 2011년 6월에 극장 개봉을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얻었으며, 밴쿠버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 등 해외영화제에서도 선보여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곡사’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쌍둥이 형제 감독 김곡, 김선 감독은 2001년 데뷔작 '이 사람들을 보라' 이후 지속적으로 공동 작업을 해 오고 있다. 2011년 함은정이 출연한 공포영화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로 상업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의 조감독 출신인 박정범 감독은 2001년 '사경을 헤매다'로 감독 데뷔, 2010년 독립영화계의 파란을 일으킨 '무산일기'로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감독 겸 배우이다.
이번 '숏!숏!숏! 2012'를 통해 김곡, 김선 감독이 선보이는 영화 '솔루션'은 대한민국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문제해결 TV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식변증을 앓는 아이와 그 가족의 숨겨진 실체에 대한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이야기한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무게감 있는 역할을 소화해 온 배우 백종학이 '솔루션'의 사회자로 출연한다.
박정범 감독의 '일주일'은 어느 남매에게 닥친 냉정하고 시린 겨울의 이야기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감독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개최된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송혜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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