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로버트 레드포드가 메릴 스트립의 머리를 감겨주던 장면은 수많은 연인들이 동경하는 명장면이 됐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로맨틱한 사파리투어를 꿈꾸는 연인들이라면 보다 쾌적하고 럭셔리한 서호주 닝갈루리프로 떠나보면 어떨까.
서호주 북부 해안가에 위치한 닝갈루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호초 지역이다.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는 고래상어와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장소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닝갈루리프를 로맨틱한 여행지로 만드는 것은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초특급 사파리 리조트 '살 살리스'에 있다.
거대한 9개의 사파리 텐트로 이루어진 이 이색적인 리조트는 야생과 오지체험을 즐기면서 동시에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최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연인들의 낙원이다.
최고 셰프가 만드는 신선하고 맛있는 요리에 최고급 침대와 안락한 욕실, 오픈바에서 맛보는 달콤한 음료는 사파리투어라면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란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낮 시간엔 각양각색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스노클링을 하거나 고래상어와 수영을 하고 카약을 타거나 만두만두 협곡으로 워킹투어를 떠난다.
연인들을 낭만 무드로 이끄는 데는 인도양에 뜨는 바다 노을을 바라보다가 사파리 텐트의 호젓한 불빛 속에 즐기는 저녁만찬도 빠질 수 없다. 느리지만 여유로운 시간 속에 TV와 인터넷, 휴대전화가 끼어들만한 시간은 없다.
여행박사 호주 전문 가이드 이윤규씨는 "살 살리스는 2~3개월 전에 예약해야 갈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한 리조트"라면서 "할리우드 스타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두 사람만의 환상적인 로맨스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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