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신학기를 앞두고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교복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중고장터와 교복은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엔 교복 한 벌이 단 돈 천원에 불과해 학부모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체형 변화로 작년 교복이 맞지 않게 된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교복고을 재 장만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럴 때가 바로 ‘매의 눈’이 필요한 순간이다. 비록 헌 교복일지라도 어떤 옷을 고르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새 교복처럼 만들 수 있다. 특히 헌 교복의 경우 교복업체를 통한 A/S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꼼꼼히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 헌 교복 고를 때 마모 정도와 안감, 주머니 등 확인
헌 교복을 고를 때 가장 눈 여겨봐야 할 부분이 섬유의 마모 정도인데, 오래 입은 교복의 경우 팔꿈치나 엉덩이 부분이 마모돼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교복은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오래 입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복을 고를 때 겉모양이나 색상, 디자인만 보기 쉬운데 안감이나 단추 등의 세세한 부분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안감의 경우 몸에 직접 닿는 부분이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입다 보니 찢어져있거나, 땀으로 얼룩이 졌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단추가 모두 제대로 달려 있는지, 주머니에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셔츠는 세탁과 보관에 따라 새 것처럼 사용 가능
교복 셔츠의 경우 셔츠 전체가 누렇게 변색되거나 심한 얼룩이 없는 범위에서 고른 후 집에서 간단한 세탁으로 하얗게 만들 수 있다. 세탁 전 셔츠 깃과 소매 등에 찌든 때 부분에 전 처리제를 바른 후 5분~10분 후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
이미 직장인이나 남학생을 둔 학부모 사이에서 유명한 CJLION의 ‘바르는 비트’는 오염 부위에 풀을 바르는 듯 간단히 문지르기만 하면 별도의 애벌빨래가 필요 없어 편리하다. 누렇게 변색이 심한 셔츠는 레몬 2~3조각을 함께 넣고 삶으면 하얗게 색이 돌아온다.
셔츠를 보관할 때도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셔츠 깃이 접힌 부분에만 먼지가 앉는 등 때가 타기 쉬우므로 다림질 전에는 접어서, 다림질 후에는 깃을 세워서 걸어두는 것이 좋다.
▲ 운동화와 실내화 세탁도 스프레이 타입으로 간편하게
교복 외에도 때가 잘 지지 않는 흰 양말이나, 빨기 어려운 운동화나 실내화는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하면 쉽게 세탁할 수 있다.
‘비트 찌든 때 제거’ 스프레이는 식물성 세정 성분과 액체 활성효소로 오염을 이중으로 분해하며, 분사 시 풍성한 거품이 나와 문질러 사용하기 힘든 부위까지 세정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운동화 전용 크리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JLION 페브릭케어 관계자는 “오래된 교복이라 하더라도 세탁과 관리만 잘 하면 새 것처럼 오래오래 입을 수 있다”면서 “때가 많이 끼지만 제거가 힘들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하고 세탁을 하면 오히려 그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전 처리제 활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 오염 제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의류를 오래 입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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