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수반되는 통증을 줄이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 이들이 알려주는 노하우로, 스타일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개념코디’를 완성해보자.
▲ 킬힐 대신, 발 살리는 힐 고르자
통증을 부르는 패션 하면 떠오르는 그것, ‘킬힐’이다! 10센티미터가 넘는 아찔한 굽으로 발가락과 발목이 부러질 것 같은 통증을 주지만 각선미를 최대한 살려주는 그 마력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여성패션의 대표적인 필요악이다.
스타일티바 고객들의 아이디어도 킬힐의 고통 경감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대부분 킬힐의 대체재로 워커나 가보시힐, 웨지힐 등이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을 추천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고소영 신발’로 유명세를 탄 웨지힐 스니커즈라든가 옥스퍼드화에 굽을 높인 옥스퍼드 힐 등, 두 가지 신발의 장점을 모두 가진 제품들이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런 신발들은 발목을 잡아주는 디자인이나 두꺼운 굽으로 킬힐보다 안정적인 착화감을 선사한다.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은 다시 돌아온 통굽 구두와 산뜻한 봄 컬러로 배색된 웨지힐이다.
킬힐처럼 각선미를 살리면서 발의 통증도 줄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어그나 운동화 안에 깔창을 넣어 신는 것이다. 두 신발의 특성상 깔창을 깔아도 별로 테가 나지 않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면서도 각선미를 부각시킬 수 있어, 의외로 많은 이들이 이 방법을 추천했다.
▲ 하의실종? 체온실종! 이제 보온 노출하세요
각선미를 위해 건강을 포기하게 하는 또 한 가지 패션은 일명 ‘하의실종’이다. 연예인들도 경쟁하듯 날이 갈수록 더 짧은 하의를 선보이고 있지만, 그녀들처럼 포토월에만 서고 말 게 아니라면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따뜻한 하의실종’ 아이디어의 포인트는 “하의를 줄일수록 내의는 더하라”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사각팬티 정도 사이즈의 미니속바지를 꼭 챙겨 입는다든가 레깅스보다 보온성이 더 좋은 도톰한 스타킹을 선택하는 등의 방법을 들 수 있다.
길이가 조금 긴 내복 상의를 입어 배를 가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볍고 넉넉한 품의 가디건을 항상 가방에 넣어 다니며 추울 때 덧입거나, 앉을 때 다리를 가리는 용도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진정한 ‘등골’브레이커 빅백 대신 이제 미니백!
넉넉한 수납력과 세련된 스타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빅백’. 거리에 다니는 여성들의 80%는 빅사이즈 숄더백을 메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 가방이 워낙 크다 보니 온갖 잡동사니를 다 넣고 다니게 되어 여기저기서 척추측만증 경보가 울리고 있다.
그 때문인지 최근 패션계에서는 미니사이즈 백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샤넬 스타일의 미니사이즈 체인백이나 플랩백(덮개가 달린 백) 등이 색깔별로 다채롭게 등장하는가 하면, 간단히 손지갑처럼 들 수 있는 클러치백도 계속 진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혹시 미니백이나 클러치백의 여성스러운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유니섹스적인 ‘백팩’을 고르는 것도 척추건강에 좋은 방법이다. 캐주얼 스타일을 즐긴다면 형형색색의 백팩으로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또 오피스 룩을 주로 입는 여성이라면 최근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나오고 있는 노트북용 백팩을 매치해 지적이고 남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온라인 패션몰 스타일티바의 윤영희 실장은 “패션에 있어 변화는 생명이다.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며 새로운 스타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데서 진정한 멋쟁이가 나온다”며 다양한 시도를 독려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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