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달려왔기에 잠시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겠지만 수능이 막 끝난 이 시기에 수능 영어의 감을 살려 어학 학습을 하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12학번 새내기 대학생의 가벼운 지갑사정을 고려해 준비한 효과적인 토익 학습법을 소개한다.
토익이 수능영어와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어휘라 할 수 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묻고 있는 토익은 업무, 계약, 광고, 호텔 등 대학생 새내기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지문으로 많이 등장한다.
따라서, 토익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토익 전문 어휘 교재를 활용해 토익 어휘를 정리하는 일이다. 이후,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한데, 문법, 어휘, 듣기, 독해 등 토익 전 영역에 걸쳐서 기초를 잡을 수 있도록 리딩과 리스닝 파트별로 기본서를 정해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 3회 정도 반복하면 토익 시험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실제 시험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토익 시험 실전 지식을 쌓을 수 있다.
12학번 새내기는 수능준비를 위해 EBS나 수능 이러닝 전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강으로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토익 공부에서도 오프라인 어학원을 수강하는 것보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프라인 학원 강좌와 동일한 퀄리티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유료 수강할 수도 있지만, 그에 앞서 국내 주요 어학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 강의 가운데 본인에게 맞는 강의가 있는지 확인해 적극 활용하면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익 학습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무료 혹은 경제적인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독학을 하기에 다소 부담이 느껴진다면 스터디 그룹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스터디 그룹에 속하게 되면 학습에 대한 강제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예습 및 복습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학습의 효과 역시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또한, 스터디 그룹은 동일한 목표를 두고 모인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스터디원 간에 경쟁의식이 작용하기도 하므로 학습의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의 경우 함께 토론을 하며 해답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각 스터디원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영어 문장만을 접하다 보면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보다 폭넓은 토익 학습을 원한다면 영어 원서나 영자 신문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특히, 영자 신문을 통해 학습하면 독해 실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시사 상식까지도 익힐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CNN 뉴스나 영어로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등을 들으면 보다 흥미로운 토익 리스닝 학습을 할 수 있으므로 기존의 토익 학습에 지루함이 느껴진다면 다양한 영어학습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