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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보행속도, 65세 이후 치매와 연관
입력 2013-02-16 11:49:13 수정 201202161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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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때 보행속도와 손의 쥐는 힘인 악력(握力)의 강도가 나중 치매 또는 뇌졸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의 에리카 카마고(Erica Camargo) 박사는 중년에 보행속도가 느리고 악력이 약하면 나중 치매나 뇌졸중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마고 박사는 2천400여명(평균연령 62세)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우선 중년 때 보행속도가 느렸던 사람은 나중에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보행속도가 빨랐던 사람에 비해 1.5배 높았다.

중년에 악력이 약했던 사람은 강했던 사람에 비해 65세 이후에 뇌졸중이나 미니 뇌졸중인 일과성 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을 겪을 위험이 평균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성 허혈발작이란 가벼운 뇌졸중으로 증상이 24시간 안에 사라지지만 앞으로 본격적인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이 있음을 알려주는 강력한 신호이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65세가 되기 전은 이러한 연관성이 성립되지 않았다.

카마고 박사는 또 중년에 보행속도가 느렸던 사람은 빨랐던 사람에 비해 전체적인 뇌의 용적이 적고 기억-언어-결정기능 테스트 성적도 낮았다고 밝혔다.

악력이 약한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4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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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6 11:49:13 수정 201202161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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