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 Institute)의 피터 쿤(Peter Kuhn) 박사는 CTC가 만드는 특정 단백질에 "형광 꼬리표"를 붙여 이를 특수한 조명조건아래서 발광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쿤 박사는 혈액샘플 속의 CTC에서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는 항체를 염료에 섞어 이를 주입하면 이 항체가 CTC에 달라붙어 형광을 발하기 때문에 다른 세포와 구별할 수 있으며 이를 고해상도 현미경 영상으로 만들어 정밀분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를 전립선암 환자 20명, 유방암 환자 30명, 췌장암 환자 18명에게 성공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환자는 80%, 유방암 환자는 70%, 췌장암 환자는 50%가 혈액 밀리리터 당 5개 이상의 CTC가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면 암세포의 "실시간" 평가가 가능해져 효율적인 암치료와 함께 치료결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며 암세포 전이의 미스터리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물리생물학(Physic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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