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초콜릿. 그래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이 초콜릿 안에 엄청난 아동 인권 침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쁜 초콜릿』(봄나무 펴냄)은 아프리카에 사는 두 아이 파스칼과 코조의 삶을 주축으로 초콜릿에 숨은 진실을 들려준다.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아동 인권 실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계속되는 내전이 기니에 살던 한 어린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사연을 절절하게 전한다.
저자 샐리 그린들리는 서글프고도 호소력 짙은 어조로 파스칼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해 들려주면서 독자들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수줍음 많고 여린 아이였던 파스칼이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거친 소년이 되기까지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서서히 베일을 벗고 드러나는 파스칼의 과거에는 서아프리카의 굴곡진 역사 위에서 한 어린이다 맞닥뜨려야 했던 치열한 운명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쟁과 평화의 문제에서부터 아동 노동과 공정 무역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담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키즈맘뉴스 BEST]
·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 “소녀시대 보기만 해도 힘난다”
· 한국 대학생 10명 중 2명 임신경험 있는 것으로 나타나
· 김제동, 마이크 하나로 10만 명 울렸다
· 분유값도 올랐다···남양유업 7% 일동후디스 5.8% 인상
· 서울 지하철·버스요금 25일부터 150원 오른다
· ‘나가사끼짬뽕’ 1억 개 판매 기념 1억 원 사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