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겨울, 유독 ‘시린 이’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추위 탓을 하기보다 당장 치과를 찾아가야 한다. 시린 이는 치주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잇몸에서 염증이 일어나는 초기단계 치은염과 뼛속까지 깊이 파고든 치주염은 우리나라 국민이 흔하게 알고 있는 치주질환으로, 신경전달체계가 예민해지면서 약간의 기온변화에도 이가 시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주질환은 보통 이가 시린 증상 외에도 잇몸이 붓거나 칫솔질 할 때 피가 나는 등 다양한 현상으로 발견된다. 심할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들뜬 느낌이 들 수도 있고,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 이르지만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치주염은 발병 초기에 치료한다면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위생을 위해 최소한 하루 3회 이상 정확히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플라그와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질환 초기단계에서는 스케일링이나 약물 투입만으로도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염증이 악화돼 치주염으로 진행됐다면 정도에 따라 잇몸시술을 따로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경우 신경치료와 특수약물, 인공뼈를 이용한 잇몸치료를 통해 치조골을 재생하는 방법으로 발치 걱정 없이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충치로 인해 치아 윗부분이 깨져 발치직전까지 간 경우나 치주염으로 치조골이 상실된 경우에도 신경치료나 레이저를 이용한 생체자극을 통해 뼈를 재생하면서 치아를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치주질환이 악화돼 치과를 찾으려 해도 환자들의 선택은 쉽지 않다. 최근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저가로 환자를 유인해 무분별하게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일부 치과들이 방영되면서 믿고 내 치아를 맡길만한 치과를 고르는 문제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롬치과 안홍헌 원장은 “홈페이지나 각종 언론 등을 통해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의료기관, 의료인의 철학이 어떻게 녹아있는지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자연치아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두고 있는 치과를 찾아 소중한 치아를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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