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과 미혼여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기혼여성들의 사회활동 지수가 높아지면서 외모적으로는 기혼여부를 알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여성들의 반응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곳은 뷰티업계와 패션업계다.
리젠클리닉에 따르면, 기혼여성들의 피부관리 증가세를 체감적으로 느끼고 있다. 리젠클리닉 서윤표 원장은 "과거와 달리 기혼여성들의 자기관리 열풍이 높은 편이다. 기혼여성들도 출산 이후에도 사회활동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볼륨감과 탄력이 있는 피부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E2레이저와 같은 피부톤 개선 시술이 인기다. E2레이저의 경우, 기존 레이저에 비해 표피층의 자극은 줄어 피부손상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피부진피층에 깊숙하게 작용해 피부결, 스킨타이닝, 화이트닝 개선효과가 있다. 건강한 피부톤은 상대방에게 세련미를 어필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기혼 여성들이 선호하는 것같다." 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패션계에서도 기혼여성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쏟아지고 있다.
패션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 소비대상을 20대에 맞춰 패션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었다. 하지만, 근래에는 결혼과 출산 후에도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는 패션을 제안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편이다. 특히, 근래 기혼여성들은 미혼여성의 외모와 비교하면 큰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한다" 라며, "앞으로 기혼여성의 사회참여율 증가세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에 맞는 관련 상품도 늘어날 전망" 이라고 전했다.
이어 "핫팬츠, 레깅스, 미니드레스 등 이른바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들을 기혼여성들이 선호하는 비율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후 늘어나는 뱃살과 군살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그리고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는 여성들의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라고 달라진 기혼여성들의 가치관을 소개했다.
실제로 이러한 기혼여성의 외모에 대한 달라진 가치관은 미국에서도 비슷하다. 특히, 할리우드 미녀 스타 기네스 팰트로가 결혼과 출산 후 출연한 영화 '아이언맨' 에서 바디라인이 보이는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을 본 다수의 기혼여성들이 피부와 몸매관리를 하며 기혼여성들의 속칭 '가꾸기' 열풍이 일어났었다.
한편, 기혼여성의 과반수 이상이 가정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도 결혼은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발표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49세 기혼여성 가운데 64.4%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혼여성(37.9%)에 비해 26.5%p 높은 수치다. 하지만, 기혼여성의 52.0%가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거나 하는 편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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