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가 ‘주진모-김소연-박희순-유선’의 강렬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해 흥행대작 ‘조선 명탐정:각시 투구 꽃의 비밀’과 ‘최종병기 활’을 이을 2012년 첫 번째 웰메이드 사극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 ‘가비’는 1896년 고종시대를 모던한 비주얼로 표현해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주진모는 강렬한 눈빛으로 매력을 드러낸다. 러시아와 일본을 거쳐 조선으로 잠입한 이중스파이 ‘일리치’ 역을 맡은 그는, 기차 폭파 신을 배경으로 투박한 외투로 보헤미안 기질을 표현해 내며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속을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바리스타 ‘따냐’ 역으로 분한 김소연. 첫 스크린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그녀의 이미지 역시 새롭고 강렬하다. 황량한 겨울 숲을 배경으로, 차가운 블루 톤의 시스루 드레스를 걸치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종’으로 분한 박희순은 황제 제복을 착용한 채 날카로운 표정으로 커피잔을 들고 있는 서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또한 기모노를 입은 유선은 조국을 버리고 일본인이 된 ‘사다코’ 역을 맡아, 이번 포스터에서 생애 최초로 기모노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두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았으나 눈빛만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고종 암살작전의 핵심에 있는 악역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냈다.
‘고종 황제’라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커피와 바리스타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멜로, 액션이 결합된 격렬한 스토리를 그린 영화 ‘가비’는 오는 3월 개봉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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