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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비싼 이유가 있네
입력 2013-01-31 09:25:02 수정 2012013109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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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직원들의 조합인 직장 새마을금고가 병원 장례식장 매점을 수의계약으로 장기간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나 투명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실이 서울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병원 직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된 새마을금고는 장례식장 건물 전체를 위탁받아 관리하면서 내부 매점 운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병원 장례식장 신축 이후 10여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계속 운영권을 행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은 서울대병원 새마을금고가 장례식장 건물에 대한 전반적 관리를 맡고 매점 수익으로 건물 관리비용을 보전받는 형태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병원 내 매점 두 곳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병원과 새마을금고 간의 2009년 '장례식장 관리운영 위탁 및 임대차 계약서'는 '병원을 대신해 서울대병원 새마을금고가 장례식장을 전체적으로 관리ㆍ운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계약서를 보면 새마을금고는 2009년 1월1일부터 2년10개월 동안 병원에 연간 일정액의 사무실 임대료와 매점 월 매출총액의 5%틀 수수료로 납부한다. 해당 계약은 올해 3월까지 갱신됐다.

병원 정규직 직원 5천여명이 조합원으로 있는 서울대병원 새마을금고의 2008~2010년 연간 평균 배당률은 출자금 대비 16.7%였다.

김 의원실 측은 "수의계약 당사자가 서울대병원 직원 조합인 새마을금고라는 것은 일종의 자기계약이자 '도덕적 해이'"라고 비판했다.

또 "10개 국립대학 병원 가운데 장례식장 평균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이 서울대병원으로 가장 저렴한 강원대병원과 4.6배나 차이가 난다"며 "공공성 약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순수익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새마을금고에 특혜를 주는 건 아니다"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수의계약을 해온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고 직원 배당금도 점차 낮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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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09:25:02 수정 2012013109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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