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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잘못된 생활습관, 방광염 불러온다
입력 2013-01-30 14:06:41 수정 201201311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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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의원을 찾아온 한 주부님은 요즘 들어 시도 때도 없이 마려운 소변으로 곤혹스러움을 호소했습니다. 처음엔 스트레스 때문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소변 시 따끔거리는 통증과 불쾌감이 동반돼 화장실 가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이처럼 빈뇨증상과 함께 소변 시 통증이나 잔뇨감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신 주부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는 방광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단순 방광염의 경우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악화될 때에는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방심하면 안 됩니다.

방광염은 세균이 방광에 침범해 생기는 병으로, 걸리게 되면 빈뇨 증상이 나타나 잠을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일이 잦아집니다. 게다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잔뇨감이 남아 불편하고, 심한 경우에는 따끔거리는 통증과 함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광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신체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항문과 질에 가까워 세균의 감염이 쉽기 때문에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방광염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뇨 혹은 배변 후 휴지를 뒤에서 앞쪽으로 닦아내는 것, 하복부를 너무 차게 하는 것, 소변을 오래 참는 것, 너무 꽉 끼는 화학섬유의 속옷을 입는 것, 여성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등이 방광염을 부르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나이든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던 방광염이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또한 몸에 붙는 패션이나 짧은 스커트를 즐겨 입음으로써 자궁건강과 방광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적당량의 물을 섭취하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변을 억지로 참아서도 안 되는데, 오랜 시간 소변을 참게 되면 소변이 농축되고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되므로 배뇨 욕구가 있을 때에는 참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과로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면서 몸의 정기를 키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불어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쇠비름을 나물로 해 섭취하거나 말린 것을 차로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쇠비름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해주고, 방광염이나 요도염, 부종 등에 효과적입니다. 이뇨작용이 있는 율무와 팥도 방광염과 부종에 도움이 되며, 연근은 소염, 진통, 지혈작용이 있어 방광염으로 인한 통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자극적이거나 너무 단 음식보다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밖에 하복부가 냉하지 않도록 몸을 꽉 조이거나 너무 짧은 옷을 입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몸이 냉한 경우 한방 좌욕이나 좌훈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방광염뿐 아니라 냉대하, 생리통 등의 각종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방광염은 재발이 쉬운 질환이므로 무엇보다 청결한 위생관리와 올바른 습관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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