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신혼여행수요의 23.9%가 태국 푸껫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껫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항공노선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중고급 풀빌라에 최근에는 레지던스 풀빌라까지 급부상하는 등 숙박시설이 다양하고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푸껫에 이어 필리핀(세부, 보라카이)과 하와이가 각각 16.4%, 7.4%로 나타났다. 필리핀은 여행경비가 저렴하고 항공 스케줄이 이른 오전이거나 늦은 밤 출발이어서 주로 지방 예식 신혼여행객이 선호하는 편이다.
흔한 동남아 허니문이라 기피하는 수요도 있지만, 태국 푸껫과 필리핀 수요를 합치면 전체의 40%를 웃돌 정도로 신혼여행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항공좌석 공급이 증가한 하와이와 배낭여행 스타일의 서유럽 등 장거리 지역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푸껫과 필리핀에 이어 항상 BEST3에 랭크됐던 인도네시아 발리의 수요는 감소했다.
일부 고급 풀빌라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항공 및 풀빌라 금액이 푸껫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5일 기준 하나투어의 2012년 봄(3~6월) 허니문 수요는 5천2백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4% 증가해, 윤달이 끼면 결혼을 기피한다는 속설을 무색케 했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는 "최근 온·오프라인 허니문 박람회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여행정보를 얻으려는 사전예약자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공급되는 항공좌석보다 수요가 많은 몰디브, 하와이, 서유럽 등 장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예약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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