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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입력 2013-01-25 09:51:02 수정 2012012509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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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려온 방학이다. 겨울방학에는 새 학기 선행학습뿐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학습과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독서는 책을 통해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고, 사고력과 창의력, 이해력 등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겨울방학, 우리 아이의 올바른 독서 지도를 위해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좋은책어린이 김주한 부서장의 조언을 통해 정리해봤다.

▲ 아이의 시각으로 소통하기

아이의 책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소통하고 서로에게 신뢰를 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부모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기주도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먼저 책 읽기에 들어가기 전 아이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책 제목을 보면서 아이가 과거에 경험했던 것을 떠올려 보게 하거나 목차나 등장인물을 보면서 어떤 내용의 책일까 추측한 이야기를 나눈다. 부모가 자녀의 나이 때에 겪었던 경험이나 이야기는 자녀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될 수 있다.

▲ ‘해석적 질문’ 통해 생각하며 책 읽기 훈련

일반적으로 읽기 활동은 이야기 들려주기, 소리 내어 읽기, 짝지어 읽기, 혼자 읽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나,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와 함께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다.

부모와 아이가 한 페이지씩 돌아가며 읽거나, 역할 나누어 읽기, 잘못 읽으면 서로 바꾸어 읽기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또 책을 읽을 때에는 지나친 기교와 구연보다는 밝고 따뜻한 목소리가 좋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책에 대한 내용으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마치 시험을 보듯 자녀에게 책 내용을 질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누가 이 이야기에 나왔지?’, ‘그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났지?’와 같은 질문은 책의 등장인물이나 줄거리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등장인물 중에서 누가 제일 마음에 드니?’,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등장인물은 그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와 같이 정답이 없는 ‘해석적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해석적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생각하며 책 읽기 연습을 하게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동화책 통해 토론능력 길러줘야

동화책은 아이의 토론 능력을 기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래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쉽고, 간접 경험을 통해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 연습을 하기 위해 부모는 먼저 아이에게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마치 아이가 또래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일명 부모의 ‘바보 작전’이 필요하다. 아이가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한 내용을 부모님이 일부러 틀리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틀린 것을 바로 잡으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보다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아이에게 해석적 질문을 던질 때에는 인물, 사건, 배경의 세 가지 관점을 염두하고 질문을 만드는 것이 좋다.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동화 속에서 벌어지는 핵심적인 사건, 등장인물이 처한 주변 환경을 생각하면 질문을 만들어 내기가 쉽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아이에게 답하기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러운 질문이 반복되면서 아이는 저도 모르게 답을 하게 되고, 향후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그 근거까지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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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09:51:02 수정 2012012509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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