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최근 2년간 수도권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2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경기 오산시와 용인시의 소형 전세가격이 각각 43.1%와 40.7% 오르면서 상승률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산은 인근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하고, 최근 3년간 지속된 전세난으로 수원?동탄 등에서 세입자들이 유입돼 상승폭이 컸다고 업체는 전했다.
용인은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또 강남과 판교?분당 등에서 이주해 온 세입자들도 전세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또 화성시도 2년간 33.1% 올라 경기 남부권의 전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풍부한 편의시설, 1억 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격 등의 장점을 갖춘 수도권 1기 신도시들도 일제히 전셋값이 올라 분당은 35.6%, 평촌 31.5%, 산본 31.2%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2년간 평균 27.4%가 오른 가운데 구별로는 광진구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28.9%로 가장 많이 뛰었으며 강동(28.5%)·성동(27.4%)·중랑구(26.2%) 등의 순이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에서 그나마 전셋값이 저렴했던 지역이 크게 올랐다”면서 “특히 경기도는 재계약이 만료되면서 전셋값이 싼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는 세입자들의 이주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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