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지난 2011년 연간 총관객수 22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관객수다. 2개의 관으로 이루어진 극장으로서는 놀라운 수치다.
특히 경영난으로 인한 예술영화관들의 폐관이 잇따르는 최근의 영화계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뜻깊은 것이라 할 수 있다.
2000년 12월 2일 개관한 씨네큐브는 지난 11년간 ‘최고의 예술영화를 최적의 관람환경에서 상영한다’는 운영원칙을 고수하며 예술영화관의 대표브랜드로 사랑 받아왔다.
그렇다면 씨네큐브가 유독 예술영화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작품성이 검증된 수작들만을 상영해왔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씨네큐브를 자주 찾는 고정 관객들 중에는 미리 프로그램과 시간표를 확인하지 않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유독 많다. 높은 신뢰가 형성돼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뿐만 아니라 예술영화관으로서 최적의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엄격한 관람문화를 고수해왔다는 점도 방대한 고정관객층을 형성한 요인이다.
개관 이래 씨네큐브는 광고 상영 없이 정시 상영 시작을 준수하고, 생수를 제외한 일체의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며,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는 상영관내 불을 켜지 않는다.
한편 백두대간에 이어 지난 2009년 9월부터 씨네큐브를 운영하고 있는 티캐스트는 2011년 한 해 동안 ‘코파카바나’, ‘그을린 사랑’, ‘쓰리’ 등 총 4편의 영화를 수입, 배급했다. 특히 ‘그을린 사랑’은 6만8천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작년 개봉한 예술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화제작.
2012년에도 티캐스트는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을 시작으로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미래는 고양이처럼’, 틸다 스윈튼 주연의 ‘케빈에 대하여’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수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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