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Life & Culture
에코 시대, 멜버른에서 그린 트래블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입력 2013-01-16 10:38:43 수정 20120116103957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그린’, ‘에코’, ‘친환경’, ‘지속가능 한’. 더 이상 이것은 환경 보전에 유별난 관심을 가진 환경 운동가만의 이슈거리가 아니다. 지구상에 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추구해야 할 필수 덕목이 됐다.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위해 일회용 제품 쓰지 않기, 걷기나 자전거 출퇴근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으며 여행에서도 그 추세가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자연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보전하고 그 속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국가 호주는 자타공인 야생동물의 천국인 동시에 지구의 역사를 간직한 의미 있는 곳이다.

이런 호주 속 멜버른은 ‘필립 아일랜드’를 필두로 하여 다방면에서 생태계와 환경을 위한 갖가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래에도 소개하는 ‘멜버른 바이크 시티’ 이미 도심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는 환경 보전 활동에 훌륭한 예가 된다.

이에 발맞춰 멜버른을 방문하는 당신의 여행이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이 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준다. 멜버른에 도착하는 것에서부터 무엇을 먹고 어디서 묵어야 할지 등 그린 트래블러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 대 방출한다.


▲ 멜버른 도심 워킹 투어

걸어서만 발견할 수 있는 멜버른의 숨은 레인웨이, 아케이드의 매력 속으로 떠나는 가벼운 산책. 멜버른은 다양한 워킹 프로그램을 마련해두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친근한 여행을 제공한다.

멜버른 걷기 가이드를 통해서 국립공원, 작은 정원, 아케이드, 레인웨이에서부터 다양한 건축물과 디자이너의 스튜디오, 갤러리까지 다문화 인종이 어울려 사는 도시답게 이국적인 거리들에서 당신은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일탈이 아니다. 멜버른에서는 일상이다.


▲ 여행을 더욱 가볍게 빠르게 간편하게 돕는 교통수단

멜버른처럼 콤팩트하게 도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정방형으로 잘 구획된 멜버른은 그 가운데를 촘촘히 연결하는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다. 여기에도 ‘친환경’을 생각한 사려 깊은 성능이 추가되어 있기도 하다.

풍력으로 가는 트램 외에도 기차와 버스는 자가 운전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리하고 빠르게 데려다 준다. 도시 내를 이동할 경우에는 ‘멜버른 시티 투어리스트 셔틀’과 ‘시티 서클 트램’을 이용하여 시내에 위치한 다양한 관광지를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코치와 기차, 시외버스는 빅토리아의 다양한 지방 도시들까지 바로 연결해 준다. 비행기 이용 시 다양한 이산화탄소 상쇄 프로그램 중 하나를 택해 환경 보호에도 일조해 보자.


▲ 멜버른 바이크

대도시 한 가운데를 자전거로 달린 적이 있는가? 비교적 복닥복닥한 도로에서 아슬아슬하게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서울의 모습과는 다르게 멜버른은 여유롭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2011년 세계사이클링협회(Union Cycliste Internationale: UCI)로부터 코펜하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바이크 시티’로 선정되었다면 더 실감날까? 현재 멜버른과 빅토리아 주에서는 이 명예로운 타이틀 획득으로 사이클과 관련한 이벤트와 트랙, 관련 시설 등의 인프라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멜버른은 강변과 도심 내 자전거 도로망이 훌륭하게 정비돼 있어 시내를 보다 빠르게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자전거로 도시를 돌아보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더불어 환경에도 좋고 건강에도 이득이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트래블 스마트 맵(Travel Smart bike map)’을 다운로드 받거나 ‘멜버른 비지터 센터’에서 하나 가볍게 챙겨 들고 거리를 나서보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 소박한 현지 시장

현지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공수하여 먹거리를 해결하면 유통 과정상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또 한 번 줄일 수 있다.

멜버른에서는 곳곳에서 장이 선다. 멜버니언의 부엌으로 불리는 ‘퀸 빅토리아 마켓’에서부터 여름밤을 떠들썩하게 하는 ‘스즈키 야시장’, 소호 상인과 예술가들의 경연장이 되는 ‘아트 센터 일요 마켓’까지 그 형태와 특징은 때로는 소소하고 때로는 특별하여 그야말로 가지각색이다.

개성 넘치는 테마로 관광객을 이끄는 현지 시장들은 현대적이고 깔끔한 마트와는 달리 지역민으로 이루어진 상인들의 푸근한 인심과 그 마을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치즈, 와인, 고기 등 산지직송 신선 식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 머그잔에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커피의 도시 멜버른. 우리나라 해외 첫 지점을 낸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폴 바셋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도심 속 어디에든 눈을 돌리면 개성 넘치는 카페가 보인다. 향긋한 커피 향으로 아침을 여는 멜버니언의 생활 속에 직접 뛰어들 수 있는 매력과 동시에 도시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이크아웃으로 사용하는 일회용 컵을 줄이는데 일조하니 그린 트래블러로써 뿐 아니라 이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로써 누리는 완벽한 시간이 될 것이다. 커피 한 잔의 여유. 멜버른에서는 놓칠 수 없는 호사이다.


▲ 그린 스타 인증 시스템

AAA 투어리즘(AAA Tourism)은 호주 내 모든 형태의 숙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신이 묵으려는 호텔이 이곳의 ‘그린스타 인증’ 또는 ‘그린 글로브’ 같은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숙소인가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당신은 그린 트래블러.

상큼한 초록 위에 친환경 표시와 함께 빛나는 별을 그린 ‘그린 스타 로고’가 부여된 숙소를 찾아보자. 이 인증 받은 기관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쓰레기 배출량과 물의 사용량도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 멜버른 비지터 센터- 당신이 여행 원하는 모든 정보

최근 그린 글로브 인증을 받기도 한 멜버른 비지터 센터는 최고의 관광 정보 집약지이다. 멜버른 비지터 센터는 메버른에 방문한 여행객 중 거의 모든 사람들이 처음 여행을 시작한다는 페더레이션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오면 면대면 여행 조언과 각종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레이트 오션 로드나 필립 아일랜드 등으로 가는 각종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도 있다.


▲ 멜버른 그린 빌딩

멜버른의 미래를 보고 싶다면 멜버른의 그린 빌딩을 방문해보자. CH2 빌딩은 호주 내뿐만 아니라 그린 빌딩 디자인의 세계적 기준이 된 곳이다. 친환경 건물의 새 지평을 연 혁신적인 건물을 눈앞에서 확인하는 것도 즐거운 일일 터.

멜버른 비지터 센터에서는 멜버른의 지속가능한 빌딩에 대한 소개 지도도 마련돼 있다. 도심의 독특한 외관과 기능을 자랑하는 이 들을 방문해보자.

▲ 킵잇쇼트, 샤워는 간단히

여행 중 피로를 풀거나 때로는 조금 럭셔리한 시간을 보내도 좋을 테지만 하루를 마감하는 기나긴 샤워는 이젠 과거의 일일 뿐이다. 기억하라. 물은 한정되어 있고 그린 트래블러의 자격은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행지에서 샤워를 짧고 굵게 할수록 지구는 조금 더 풍요로워 진다.

▲ 재활용 쓰레기통 확인!

먹거리 볼거리를 즐기고 난 후 남겨지는 쓰레기를 적재적소에 버리는 것도 그린 트래블러가 지켜야 할 덕목이다. 멜버른 도심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모으는 통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물론 알아보기 쉬우니 지나칠 염려가 없다. 유리, 플라스틱 용기, 알루미늄, 철 캔, 종이를 버려야 한다면 파란 바탕에 노란색으로 재활용 로고가 새겨진 쓰레기통을 찾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키즈맘뉴스 BEST]

· 엄마라면 꼭 알아야 할 ‘아기 이유식 Tip’
· 우리은행, 설 연휴 무료대여금고 서비스
· 청담동 며느리패션? 이번엔 평창동 사모님패션이 뜬다!
· 공부의 가장 큰 방해물? '쏟아지는 잠'이 1위
· ‘댄싱퀸’ 관객들이 뽑은 명장면 BEST 3!

입력 2013-01-16 10:38:43 수정 20120116103957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