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의 4가지 체질에 따른 대표 얼굴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선 후기 의학자 이제마에 의해 사상체질의학이 선보인 이후 표준화 된 얼굴 이미지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한의학연)은 김종열 박사팀이 전국 23개 한의과대학과 한방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의 임상체질 정보 2900여 증례의 얼굴 사진 정보를 활용해 만든 사상체질별 대표 얼굴을 12일 공개했다.
김 박사팀은 2010년 안면, 음성, 체형, 설문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진단 정확도 80% 이상인 ‘사상체질 진단 툴’을 개발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4가지 체질의 대표 얼굴은 사상체질 진단 툴의 결과와 사상 체질 전문가의 진단 일치도를 기준으로 체질별 전형적인 얼굴을 선별하고 이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체질별 대표 얼굴을 생성했다.
그동안 체질별 안면 특성을 구분하기 위해 주요 안면 특징들의 길이, 각도, 면적에 대한 차이를 수치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들이 진행돼 왔으나 얼굴 형태로 묘사될 수 있도록 대표 얼굴 사진 이미지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기존의 체질별 대표 얼굴은 주로 체질 특징 형상을 과장한 캐리커처 등을 통해 그려진데 반면 이번 대표 얼굴은 실제 사람의 사진들을 합성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체질별 안면 특성의 차이를 실제에 가깝게 판단할 수 있다.
사상체질 진단 시 각 체질별 특징을 빈도율로 보면 태음인은 얼굴이 넙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 폭도 넓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한 모양이며 눈꼬리가 약간 처진 곡선형을 띈다. 또한 코 폭이 좁으며 코가 아래로 처진 편이다.
소양인은 눈 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돌출되었으며 상하로 넓은 편이다.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고 귀가 발달했으며 머리가 크다.
체질별 대표 얼굴은 성별을 구분해 전 연령대와 45세 미만, 45세 이상으로 나눠 만들었으며 이들 사진은 한의과 대학이나 한방병원, 한의원 등에서 교육용 및 실제 체질을 진단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한의학연은 전망하고 있다.
김종열 박사는 "이 대표얼굴은 그동안 진행돼 온 체질진단 툴 연구가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의원마다 체질진단이 달라지는 문제가 이 진단 툴을 통해 해결될 것이며, 서양의학과의 융합연구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질별 대표 얼굴을 만드는데 활용된 체질진단 툴은 안면, 음성, 체형, 설문 등 4가지 객관화된 진단 방법을 통해 사상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현재 베타버전 형태로 경희의료원 등 8개 한방병원 및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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