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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청춘을 위한 노년의 선택 ‘인공관절’
입력 2013-01-11 11:28:56 수정 2012011111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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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집안일을 하기에 편리한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개발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주부들이 무릎을 구부리고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아 빨래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나이든 주부일수록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생활 습관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촉진하는 등 관절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지면 무릎 앞쪽 관절에 체중의 7∼8배에 달하는 하중이 걸리게 되어 무릎이 받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이 빨리 닳게 마련이다.

폐경과 함께 촉진되는 골다공증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도 관절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운동을 게을리 하면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비만 역시 활동 시 체중 부담을 7∼8배 늘려 관절 손상을 더욱 가속시키게 되는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 연골이 거의 다 닳도록 통증을 참다가 인공관절치환수술 외에는 별 다른 도리가 없을 때가 돼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는 점이다.

치아가 심하게 썩으면 신경 치료를 하고 인공물질을 씌우거나 박는 것처럼 다 닳아 없어진 관절연골일 경우 뼈와 뼈가 맞닿아 심한 퇴행성관절염을 보일 때 인공관절치환술을 적용한다.

통증이 지속되고 무릎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짱다리처럼 변형이 생기게 되어 보행이 어렵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전재훈 원장은 “통증의 원인인 연골을 대체해주는 수술로서 닳아 없어진 원래의 연골 대신에 인체에 해가 없는 새로운 연골을 관절 사이에 끼우는 방법인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향상과 인공관절의 새로운 개발로 외국이나 국내에서도 많이 보편화되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로 동통 완화와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지만 말기에는 인공관절치환술 이외에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지나면 수술 전의 심한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극적 효과가 있으나 대부분 환자는 수술부위가 따끔거리거나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인공관절이 신체에 적응해가는 과정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지속되기도 하지만 꾸준한 재활운동을 하면 통증과 관절의 운동범위는 점차 좋아진다.

반면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진행된 관절염이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 ▲최근 염증이 있었던 사람이나 침 또는 뜸을 뜬 적이 있는 경우는 완치된 이후가 적합 ▲고혈압과 당뇨가 심할 경우 ▲심장병, 간장질환, 신장질환이 위중한 경우에는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치유 능력이 없어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게 되고, 세월이 가면서 손상 부위가 넓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관절에 이상이 생길 확률은 남성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최철준 과장은 “따라서 관절에 이상 신호가 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조기진단 받는 것만이 관절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며 “또한 관절이 건강할 때 휴식과 운동, 체중감량, 약물치료 등으로 적절한 시기에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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