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의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새해의 부푼 소망을 안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국내외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세계 경제는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정부도 새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걱정만 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길을 찾아 매진하는 이에게 활로가 보인다.
키즈맘뉴스는 2012년 흑룡해를 맞아 업종별 전망을 시리즈로 알아보고자 한다.
그 두 번째는 ‘출판’이다.
2012년 전반적인 출판시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 스마트폰 확대에 다른 독서시간의 부족으로 시장규모가 전년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서점의 경우는 매년 시장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마찬가지의 이유로 올해 그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서점별로 모바일 시장으로의 진출, 전자책 시장의 마케팅 활성화로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서적 열풍 이어져
2012년은 대선과 총선을 한 해에 치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치의 변화가 큰 해이다. 러시아를 시작으로 스페인, 미국 등에서 대선이 치러지고, 이와 함께 미국, 프랑스, 멕시코 등은 총선 일정도 함께 잡혀 있어 글로벌 정치상황이 매우 복잡하다.
이에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열풍이 지난 하반기 서점가를 강타했던 것처럼 올 해 역시 정치적 이슈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정치서와 함께 이 상황에 대한 대안적·비판적 성격의 경제서가 다양하게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김정은 체제 돌입도 서점가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러시아, 중국의 지도부 교체 이슈가 더해지면서 동아시아 정치사회에 대한 전망서들이 관심을 끌 것이다.
▲ 전자책 분야, 플랫폼 전쟁 돌입
지난 해 전자책 시장은 약 1,600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단행본 시장 규모만 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도 6배가 증가됐고 하반기 들어 인기 도서들의 전자책 발간도 급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했을 때 2012년 전자책 분야는 계속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콘텐츠의 양이나 질이 거의 비슷해질 것이다. 대신 모든 플랫폼에서 각각 스토어가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시작해 각 플랫폼의 서비스,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UX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콘텐츠가 같고, 가격이 같다면 사람들은 좀 더 편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환경을 원하므로 앞으로의 관건은 사용자가 편하게 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될 것이다.
▲ 전자책 독자들의 특성 점점 뚜렷
작년 전자책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종이책 베스트셀러가 반드시 전자책 베스트셀러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자책으로 만들어진 종이책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결과 종이책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은 책들이, 전자책으로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반대로 <인간관계론>, <결혼 3년이 평생을 결혼한다> 등은 종이책 보다 10배가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이를 비추어 봤을 때 전자책이 한 층 성장세를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올 해는 종이책과 대비되는 전자책 마니아들의 특성이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 희망과 위로, 소설보다는 실용서
급변하는 사회, 각박해진 국민의 삶은 책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답답한 현실을 뚫고 나가기 위해 자기계발서, 실용서 등이 인기를 끄는 한편, 소설, 여행서 등 여가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다소 주춤한 성장세가 예측된다.
사진제공: 리디북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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