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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노래방 애창곡 1위? 아이유 3단 고음 ‘좋은 날’
입력 2012-12-23 16:41:03 수정 201112261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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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은 현대인들이 삶의 애환을 털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문화적 휴식공간이다.

그렇다면 올 한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무엇일까? 2011년 노래방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자.

노래 반주기 및 음악 콘텐츠 기업 금영이 올 한해 노래방에서 사랑받은 곡들을 집계, 발표했다.
▲ 대세 아이유, 여제 이은미도 눌렀다

201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불린 노래 1위는 아이유의 ‘좋은 날’이었다. 이는 지난 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3위)를 앞지른 결과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귀여운 외모로 수많은 삼촌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유는 ‘좋은 날’ 외에도 ‘잔소리’(59위), ‘Someday’(64위) 등 여자 솔로가수로는 가장 많은 세 곡을 순위에 올리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 드라마가 뜨면 노래도 뜬다

2011년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드라마 O.S.T의 인기다.

수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이었던 현빈의 ‘그 남자’가 12위, 신용재의 ‘이유’가 36위, 백지영의 ‘그 여자’가 62위로 총 세곡이 100위 권 내에 올랐다.

또 독고진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 삽입곡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가 53위,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으로 화재가 됐던 ‘드림하이’의 삽입곡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유의 ‘Someday’가 64위였다. ‘시티헌터’ 삽입곡이었던 임재범의 ‘사랑’도 78위를 차지했다.

▲ 2011년은 오디션 열풍···노래방도 통했다

올해는 유난히 오디션 TV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러한 오디션 열풍은 노래 순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슈퍼스타K2 출신 허각은 슈퍼스타K2 프로그램 미션곡인 ‘언제나’, ‘하늘을 달리다’를 비롯해 ‘행복한 나를’, ‘Hello’, ‘나를 잊지 말아요’ 등 가수 중 최다인 총 다섯 곡을 순위권에 올려놓았다.

특히 ‘행복한 나를(4위)’, ‘언제나(7위)’, ‘하늘을 달리다(9위)’ 등 무려 세 곡이 10위권 안에 포함되며 그 인기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의 ‘본능적으로’(5위), 김보경의 ‘하루하루’(60위), 박보람의 ‘세월이 가면’(81위), 김그림의 ‘너 밖엔 없더라’(100위) 등 슈퍼스타K2 출신들의 미션곡 또는 가수 데뷔 후 발표 곡들이 인기를 끌었다.

한편,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열풍도 거셌다. ‘나가수’ 출연 가수들이 편곡해 부른 곡뿐만 아니라 원곡들까지 재조명 받으며 순위권 안에 들었다.

YB밴드가 편곡해 부른 ‘나 항상 그대를’이 68위에 올랐으며 예전 발표곡 ‘사랑TWO’(32위), ‘나는 나비’(35위), ‘너를 보내고’(88위) 등을 포함 총 4곡이 순위권에 올랐다.

나가수 ‘수혜자’로 꼽히는 임재범도 ‘너를 위해’(2위), ‘사랑’(78위), ‘고해(90위) 등 세 곡을 100권에 포함시켰다.

그 밖에 김범수 ‘제발’(8위), ‘보고싶다’(13위),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47위), 김건모 ‘빗속의 여인’(87위), 정엽의 ‘Nothing Better’(93위) 등도 순위권에 올라 ‘나는 가수다’의 힘을 보여줬다.

▲ 노래방 스테디셀러 ‘여전히 기세 등등’

가요계 아이돌그룹 파워가 거세지만 몇 년째 노래방에서 사랑 받는 곡들은 따로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6년간 1위를 굳건히 지킨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가 3위에 오르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였다. 또한 빅마마의 ‘체념’(10위), 버즈의 ‘가시’(11위) 등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진 발라드곡도 올 한해 애창곡으로 자리를 지켰다.

또한 소찬휘의 ‘Tears’(15위),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42위) 등의 노래는 높은 음역대와 빠른 비트로 노래방에서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박상철의 ‘황진이’(6위)는 트로트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올랐으며, ‘무조건’도 31위에 올라 그 인기를 보여줬다.

이외에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인기를 끌었던 GG(박명수, G-DRAGON)의 ‘바람났어’가 15위,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가 38위에 올라 무한도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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