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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술 한 잔에 손발이 저리다면 ‘목디스크’ 질환 의심
입력 2012-12-20 11:04:37 수정 20111220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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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송년회나 망년회 모임이 잦다.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술’이다.

때문에 과한 음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즌 역시 바로 연말이다.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나 폭행 등등 다양한 사고가 일어날 수있지만, 몸 역시 음주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술 한 잔 했을 뿐인데 손발이 ‘저릿’

직장인 K씨는 최근 대학동창생들을 만나기 위해 망년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평소 술을 즐기는 K씨는 동창들과 건배를 하려 손을 들었고, 순간 손끝이 저릿한 느낌이 들어 잔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K씨는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만, 술잔을 떨어뜨린 일은 처음이었다”며 “술이 취한 것도 아니고 손이 저릿한 느낌이 들어 술잔을 떨어뜨리니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두렵고 무서웠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한다.

술은 적정량 음용하게 되면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한 술은 오히려 혈액순환을 망가뜨릴 수 있다.

또한 만취하게 되면 몸의 전반적인 근력이 악화되는데 이로 인해 목 부분에 큰 충격이 가해지게 되면 목디스크는 물론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해두어야 한다.

▲ 술은 적당히 운동은 충분히

전문의 민준홍 원장은 “술은 과하게 되면 관절에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다. 때문에 연말이라도 되도록 술은 자중하는 것이 좋겠다”며 “특히 연령층이 높을 경우에는 근력이 떨어지고 뼈가 유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술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술과는 달리 충분히 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운동이다. 허리나 목, 어깨 부분에 근육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부분근육운동을 충분히해주는 것이 좋다.

민준홍 원장은 “특히 복부비만인 경우에는 불룩 튀어나온 배로 인해 허리가 받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무산소운동 후 유산소운동을 하게 되면 근력은 물론 지방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어 운동의 순서를 지키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한다.

단, 목이나 허리 등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저릿하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의 증상일 수 있다.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다양한 검사 후 전문의에게 자신의 상태 및 치료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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