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뭐였는지 알아?』(창비 펴냄)는 도깨비라는 초자연적 존재와 정 선비와 세 딸을 주요 등장인물로 설정, 우리 옛이야기로 맛깔나게 풀어내며 옛사람들이 쓰던 생활 도구를 알아보는 작품이다.
백과사전식 정보 전달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랑채, 안채, 부엌 등 전통 가옥의 공간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도깨비들의 꾐에 빠진 정 서생과 세 딸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어린 독자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낯선 사물과 낯선 용어들로 인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선조들의 생활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각 장마다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되는 수수께끼 장치기 있어 이를 푸는 과정이 곧 옛날 살림살이의 쓰임새와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알아 가는 과정이 된다.
‘사랑방에서 선비와 절친한 친구 넷’을 찾고, ‘안방에서 얻어다 키운 복덩이’를 찾으며, ‘부엌에서 수레를 타고 저승길 가는 것’을 찾아야 하는 미션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독자로 하여금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읽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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