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캐주얼 브랜드는 얼어붙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비토이, 홀하우스, 팬콧 등 신규 오프라인 진출 브랜드들이 억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빅모델을 기용하고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의 경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앞다퉈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캐주얼 브랜드 비토이는 사랑스런 애완돌 비스트를, 클래식한 캐주얼 뱅뱅은 댄디한 이미지의 씨엔블루를 발탁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알맞은 아이돌과 연합작전을 펼치고 있다.

▲ 데님 중심의 클래식 캐주얼 ‘뱅뱅’에 생기를 더하는 씨엔블루

클래식 캐주얼 ‘뱅뱅’은 올초 20대 중심의 고객층을 10대까지 내리는 전략의 일환으로 열정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를 선택했다.

S/S 화보를 통해 풋풋한 캠퍼스룩을 선보이며 다운 에이징에 돌입한 뱅뱅은 최근 선보인 겨울 화보컷에서도 기본적인 코디네이션에 위트 있는 양말 등을 매치해 발랄함을 더했다.

또한 뱅뱅은 10~20대 여성 타깃의 월간지에 씨엔블루의 브랜드 화보를 게재해 여심을 흔들기도 했다.

씨엔블루는 정용화, 강민혁의 동반 출연한 드라마에서도 뱅뱅의 티셔츠를 착용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샤이니가 표현하는 네오 프레피 스타일 프레시 캐주얼, ‘메이폴’

프레시 캐주얼을 표방하는 메이폴은 2011년 새 얼굴로 꽃미남돌 샤이니를 선택했다. 메이폴은 샤이니 팬들을 적극 공략하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면 티셔츠의 판매가 많은 여름 시즌을 맞아 샤이니 각 멤버들이 가고 싶은 휴가를 아트웍한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를 출시해 1주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가을에는 샤이니의 첫 해외 진출을 기념한 리미티드 에디션 후드티를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샤이니 맨투맨티셔츠 출시를 기념한 팬 사인회를 진행해 팬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 유니크한 캐릭터 캐주얼 ‘비토이’엔 상큼한 애완돌 비스트

심플하고 유니크한 빈티지 캐주얼룩을 선보이는 비토이는 1020세대라는 공통의 타깃을 공략할 수 있는 접점으로써 최고의 인기 아이돌 비스트를 모델로 발탁했다.

소년 같은 자유분방함과 세련된 감각을 겸비한 비스트의 이미지가 비토이의 자연스럽고 유니크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 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비토이는 1020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모델 발탁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인 티셔츠, 사인 CD, 화보촬영 현장 사진 등 비스트의 멤버들의 손길이 담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남성적 시크함과 소년의 감성을 두루 갖춰 학생복 모델로도 맹 활약 중인 인피니트는 지난 9월 유러피아 로우 캐주얼 브랜드 ‘에딕’ 모델로 캐주얼 모델돌 대열에 합류했다.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 UGIZ는 미소년 남친돌 ‘보이프렌드’와 1020 여성 월간지 화보를 통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 아스페시 등도 아이돌 스타에 브랜드 티셔츠를 입히는 등 아이돌 효과를 노리고 있다.

비토이 디자인 관계자는 “비스트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감성을 통해 비토이만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타깃층인 1020 세대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비스트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젊은 층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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