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이정윤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선보이는 전시는 지난 삼년간 작업한 코끼리와 구두가 주인공이다.
대부분이 공기를 주입하는 형식의 조형물들로 코끼리가 변기에 앉아 담배를 핀다거나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하늘을 나는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또한 드로잉연작과 브론즈 소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그녀의 작품들에서는 사회적인 규범에 동조하는 평범한 현대인들을 모습을 코끼리로 의인화하여 우화형식으로 담아내면서 현대 도시인들의 복잡다단한 삶과 심리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무겁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가벼운 것이 인생이다. 모두 같은 길을 가야한다고 누가 말하는가? 인생에 반드시 따라야하는 규칙이 어디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사회에 던지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정윤의 우화가 만들어내는 반전놀이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관찰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와 인습에 적응하며 살아간다는 것과 그것들로부터 자유를 추구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
우화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우리는 어느새 자기 자신에 대해, 인간과 사회에 대해 깊어진 통찰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30일 까지.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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