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나 근육의 이상으로 통증이 오는 근골격계 질환은 많다. 어깨에 오는 오십견이나 석회성건염, 팔꿈치에 오는 테니스 엘보우나 발바닥에 오는 족저근막염, 그리고 무릎 관절에 오는 퇴행성관절염있고, 요통이나 근막의 염증으로 오는 근막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꼭 퇴행성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고,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그렇지 않을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한다. 잘못된 자기진단이 효과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은 자유신경종말(free nerve ending)에서 감지되는데 이러한 자유신경종말이 관절낭이나 인대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오십견이나 테니스엘보우, 족저 근막염, 퇴행성 관절염시에 인대의 염증이 있게 되고 인대에 분포하고 있는 자유신경세포가 예민해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오십견이나 퇴행성관절염시에 근육의 위축(atropy)이 오게 되는데 근육이 위축되면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고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면 통증 유발 물질이 많이 생산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근골격계 질환이 있으면 일단은 보전적인 방법으로 먼저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나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물론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꺼리게 된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김슬기 소장은 “체외충격파 치료가 근골격계 질환에 도입된 이후로는 수술 없이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고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칼 대지 않고도 시도할 수 있는 치료 많아
체외충격파치료의 원리는 요로결석이 있을시 수술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깨뜨리는 방식을 정형외과치료에 도입된 방법이다.
처음에는 주로 어깨관절의 석회성건염이나 테니스 엘보우, 족저근막염의 치료에 활용되었고 미국 식약청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더욱 개발되어 독일 등 유럽에서는 오십견이나 근막 증후군, 요통,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완화에도 쓰이고 있다.
통증완화 및 치료의 근본 원리는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인대에 가함으로서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를 과자극하여 통증에 대한 자유신경의 민감도를 떨어 뜨려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충격파를 가함으로서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인대를 치유할수 있다.
또한 위축되어 있는 근육에 충격파를 가함으로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통증유발인자를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치료는 보통 3회를 원칙으로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외래에 내원하여 시술하고 시간은 15분에서 20분이 소요된다. 입원은 하지 않아도 된다.
관절전문 병원인 연세사랑병원에서 2008년 8월부터 1년간 984명의 만성 근골격계 질환 환자를 체외충격파로 치료한 결과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질환으로 치료 받은 환자에게서 81%의 치료율을 보였다.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무릎 통증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78%, 족저근막염에서는 83%의 치료율을, 91명의 테니스 엘보우에서 80%의 치료율을 보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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