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8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이정익 교수 연구팀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와 연골세포를 배양 · 혼합해 얻은 ‘활막 연골 복합 세포 이식체’를 손상된 관절 연골에 이식하여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활막은 관절을 감싸는 조직으로 관절액을 생산하며 관절이 손상을 입으면 치유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특히 이 이식체는 인공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세포(줄기세포, 연골세포)만으로 제작할 수 있어 인체에 안전하고, 줄기세포를 세포 이식체에 직접 혼합하여 제작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동물(토끼)실험에서 연골세포와 활막세포를 획득하여 혼합한 후, 48~72시간 동안 배양한 결과 복합세포 이식체를 제작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이 이식체를 연골 손상부위에 이식하자, 새로운 연골조직이 재생되어 정상적인 연골조직으로 분화된 것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이정익 교수는 “일반적으로 세포의 종류가 다르면 서로 혼합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 기술은 다른 세포를 혼합하여 만든 첫 사례이다. 이 이식체를 활용하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연골조직 사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대량생산할 수 있어 신개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고령화시대에 무릎연골이 광범위하게 변성되고 재생능력을 잃어버리는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나, 이러한 광범위의 연골변성을 동반하는 난치성의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으로는 현행의 기술로는 한계가 있고 적용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이식체는 세포치료제로서 현재 기술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으며 줄기세포의 조기 임상응용에 기대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재생의료의 임상적용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구 연구팀인 일본 토카이(東海)대학 정형외과 사토 교수와의 국제 공동연구로 이루어졌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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